메타가 자사 VR 운영체제 ‘호라이즌 OS(Horizon OS)’를 외부 제조사에 개방하기로 했던 계획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ASUS와 레노버가 각각 개발 중이던 제3자 VR 헤드셋의 출시도 불투명해졌다.
IT 전문매체 로드 투 VR(Road to VR)은 메타가 해당 협력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paused)’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엔가젯(Engadget)을 통해 “VR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ASUS는 자사 게이밍 브랜드 ‘ROG’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성능 VR 헤드셋을 준비 중이었고, 레노버는 생산성과 학습,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혼합현실(MR) 기기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양사는 이번 발표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메타가 사업 초점을 메타버스에서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전환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최근 블룸버그는 메타가 VR 및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팀 인력을 대폭 축소하고, 자원을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메타는 “VR 시장이 진화함에 따라 제3자 기기와의 협력 기회를 추후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협력 재개 가능성은 남겨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