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아이폰 부품 챙겨와라"… 애플, 오픈AI 향해 소송 폭탄 '조직적 스파이 행위' 폭로

애플이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상대로 41페이지에 달하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오픈AI 수뇌부가 주도한 조직적인 기밀 탈취 전말을 폭로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픈AI는 전·현직 애플 직원들을 동원해 미공개 제품 정보와 독점 산업 디자인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애플에서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임원 및 엔지니어들이 주도하여 입사 지원자들에게 면접 시 '보여주기 식 세션'을 위해 애플의 실제 부품과 CAD 디자인 도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반출해 오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오픈AI는 퇴사 예정인 애플 직원들에게 사직서 제출 즉시 보안 조치로 퇴출당하는 '강제 퇴출'을 피하는 내부 매뉴얼을 공유하며, 기밀 접근 시간을 확보하도록 코칭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실제 이 과정에서 한 이직자는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 저장소에 무단 접속한 뒤 동료에게 "ㅋㅋㅋ, 나 아직 접속되네, 대박 웃기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하드웨어 기밀 파일 수십 개를 탈취했다. 애플은 소장을 통해 현재 오픈AI에 근무 중인 전직 애플 직원이 4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월 오픈AI 측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무대응으로 일관해 법적 소송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으며, 증거개시(Discovery) 절차가 시작되면 드러난 것보다 수십 배 큰 규모의 유출 전말이 밝혀질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오픈AI는 SNS를 통해 "타사의 영업비밀에는 관심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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