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사기꾼이지?" vs "보호관찰이나 받아라"…머스크·알트만, X서 막말 난투극

애플이 오픈AI를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업계의 오랜 앙숙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소셜미디어 X에서 거친 설전을 벌이며 정면충돌했다.

이번 진흙탕 싸움은 머스크가 애플의 소송 소식에 올트먼을 향해 "사기꾼 알트만(Scam Altman)이 또 한 건 했다", "살아있는 인간 중 사기를 가장 좋아할 것"이라며 인신공격성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에 알트만 역시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 센터 사업을 겨냥해 "공모시장 투자자들에게 단기 우주 데이터 센터나 팔아먹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머스크는 "내년에 데이터 센터를 띄울 테니 당신의 보호관찰관이 승인하면 와서 구경이나 하라"며 강도 높은 조롱으로 응수했다.

과거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던 두 억만장자는 영리 법인 전환과 인재 영입 문제를 두고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이는 등 깊은 갈등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설전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AI 모델 '그록 4.5'를 출시하고, 오픈AI가 'GPT-5.6 솔(Sol)'로 맞불을 놓은 시점과 맞물려 양사 간의 주도권 싸움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알트만은 머스크의 폭언을 두고 "자사의 신규 AI 모델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머스크가 나에게 다시 집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라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