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클리닉’ 오픈! 활짝 열린 ‘가상병원 원격치료’의 시대

[AI요약] 아마존이 ‘아마존 클리닉’을 오픈하면서 미국내 가상병원 원격치료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동안 의료 부문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 온 아마존은 기업의 식료품 서비스, 비디오스트리밍, 가정용 디바이스 등을 통해 소비자의 생활패턴을 지나치게 파악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미국 국회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아마존이 ‘아마존 클리닉’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가상병원 원격치료의 시대를 열었다. (이미지=아마존)

아마존의 가상병원이 탈모나 여드름 등 일반적인 질병치료에 얼마나 도움을 줄수 있을까.

아마존이 지난주부터 시작한 ‘아마존클리닉’(Amazon Clinic) 서비스에 대해 CNN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알레르기, 여드름, 탈모 등 일반적인 질병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가상 클리닉을 시작했다. 이는 전자상거래 글로벌기업이 기존 사업에서 의료 산업으로 범위를 확장하려는 최신 행보다.

이로써 아마존의 가상 클리닉은 미국의 워싱턴DC와 50개 주에서 이용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아마존클리닉은 사용자가 아마존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직접 제3자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에 연중무휴 24시간 액세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 사용자는 결막염, 요로감염, 탈모, 알레르기, 여드름 등 수십 가지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원격 의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미국 50개 중 34개 주에서는 사용자가 메시지 기반 상담이 가능하며, 여기에 더해 영상 방문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아마존클리닉은 보험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임상의가 처방한 약품은 보험 혜택을 받을수 있다. 기업은 가상 서비스를 통해 영상 방문 비용 등을 사전에 알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가상 클리닉 이용을 위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다음, 면허가 있고 자격을 갖춘 원격 의료 서비스 제공자 목록 중 선호하는 제공자를 선택할수 있다. 이후 사용자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메시지 기반 포털을 통해 의사와 연결되며, 초기 상담 후 의사는 치료 계획과 필요한 처방전을 사용자가 선호하는 약국으로 보내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은 미국 내 CVS, 월그린(Walgreens), 월마트(Walmart) 등 다른 소매업체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뤄졌다.

특히 이러한 가상 클리닉 서비스는 미국에서 의료비가 급증하고 일상적인 문제로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짐에 따라 시작됐다. 현재 일상적인 병원 진료를 목적으로 미국 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긴급 진료클리닉은 가상 클리닉 서비스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력 의료 서비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스타트업의 도전으로 성장한 분야중 하나로, 아마존은 이러한 추세를 타고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부문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 왔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인 필팩(PillPack)을 인수했으며, 2020년에 기업의 자체 디지털 약국인 아마존파머시(Amazon Pharmacy)를 출시했다. 특히 아마존은 올해초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인 원메디컬(One Medical)을 39억달러(약 5조 1285억원)에 인수하면서 주목받았다.

아마존 사용자는 탈모, 알레르기, 여드름 등 수십 가지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원격 의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미지=아마존)

아마존은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와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등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세 회사의 근로자와 가족, 그리고 다른 기업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보험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2021년에 해당 서비스를 종료한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아마존클리닉의 최근 확장은 기업이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도달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이뤄졌다. 아마존은 현재 소비자에게 식료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트리밍서비스를 위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다양한 가정용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아마존이 식료품, 비디오스트리밍, 가정용 디바이스를 포함한 소비자 생활패턴의 구석구석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기업은 결국 미국 국회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소비자의 생활패턴을 지나치게 감독하고 있을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엔워라 아요구 아마존클리닉 최고의료책임자이자 총괄 관리자는 “우리는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방법을 훨씬 더 쉽게 만들고 싶다”며 “사용자가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필요한 진료와 의약품을 받을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아마존클리닉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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