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기술주 약세에도 사상 최고 마감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기술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동반 상승하며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러셀2000 지수 역시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만 AI 테마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오라클이 분기 매출 부진으로 주가가 11% 가까이 급락하며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여파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하락,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주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주가가 상승하며 S&P500 금융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구글의 칩 내재화 가능성과 수익성 우려로 시간외 거래에서 4.5% 하락했다. 오라클의 부진한 실적 이후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 재조정에 나섰다.

한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인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블랙록은 리라이언스 그룹과 함께 설립한 ‘지오 블랙록’을 통해 인도 뮤추얼펀드 시장에 재진입했으며,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인도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인도 가계의 금융투자 확대가 이끌어낸 3조3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새로운 성장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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