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7,000종 이상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월 1일 밝혔다고 포춘이 단독 보도했다.
포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리처드 텡 바이낸스 공동 CEO는 미국 주식이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높은 수수료와 접근 장벽에 막혀 있다며 이번 서비스가 그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최소 5달러(약 7,570원)부터 소수점 단위 매수가 가능하며, USDC·USDT 등 스테이블코인이나 바이낸스 자체 코인인 BNB로 결제할 수 있다. 주식 매수는 브로커딜러 넥스트 트레이딩이 중개하고, 뉴욕 소재 알파카가 수탁과 배당금 지급·기업 행동 처리를 맡는다.
바이낸스는 또한 'bStocks'라는 이름의 토큰화 주식 서비스도 수주 내 출시할 예정으로, 이용자가 보유 주식을 자사 BNB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직접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토큰화 주식은 기존 증권 결제에 하루 이상 걸리는 중개 과정 없이 블록체인에서 즉시 체결되는 장점이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도 관련 기술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행보는 경쟁사 코인베이스가 주식 거래를 추가하며 '통합 거래소'를 표방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