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 ‘37억원’ 시드 투자 유치

(왼쪽부터)퀀텀에어로의 김미연 기술개발본부장, 홍영득 사업개발본부장, 소영민 이사, 전동근 대표, 노규덕 이사, 고기연 고문, 김강 이사, 박성민 사업개발부 팀장, 조규제 매니저. (사진=퀀텀에어로)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는 ST캐피탈, 오픈워터엔젤스 및 전략적 투자자(SI) 2곳으로부터 Seed 투자 37억원을 유치하며 총 누적 투자금 약 47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창업한 퀀텀에어로는 차별화된 방산 AI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약 500억원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퀀텀에어로는 ‘첨단기술로 전장을 재정의하다(Redefine the Battlefield with Advanced Technology)’라는 비전을 가진 신생 방산 AI 스타트업이다. 현재 세계 최첨단 AI 파일럿 기술을 보유한 미국 Shield AI (이하 쉴드AI)의 한국 기술 독점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대한민국 해군의 요청에 따라 독도함에서 쉴드AI의 수직이착륙무인기 V-BAT의 전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방산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 쉴드AI는 최근 글로벌 방산 및 투자기업들로부터 2억4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받으며 약 53억달러(약 7.7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불과 1년 전 기업 가치 28억달러에서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6월 해군 독도함에서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V-BAT’ 수직이착륙무인기

또한 쉴드AI는 지난 2023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ACE Program에서 우승하며, F-16 전투기를 개조한 X-62에 프랭크 켄달(Frank Kendall) 전 미 공군 장관을 탑승시키고 성공적인 AI 파일럿 운용을 선보인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우크라이나에 V-BAT 무인기를 공급해 러시아의 GPS 재밍을 극복하고 러시아 방공망(SA-11)을 무력화하는 등 실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퀀텀에어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대한항공, 휴니드테크놀러지 등 국내 대표 방산 대기업들과 NDA (비밀유지협약)를 체결하고 방산 AI 솔루션 제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V-BAT’ 수직이착륙무인기

특히 공중 전력 AI뿐만 아니라 해상·육상 전력 및 지휘결심체계 AI와 관련해 글로벌 AI 전문기업들과의 국내 기술 독점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며, 방산 AI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퀀텀에어로는 올 하반기 예정된 약 15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 및 벤처캐피탈(VC)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대표는 “우리 국군이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AI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제2의 방산 수출 붐을 이어가기 위해 대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AI 무기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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