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의 두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첫 발사 실패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 글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이륙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1단 부스터는 분리 후 해상 플랫폼 ‘잭클린(Jacklyn)’ 위에 착륙하며 회수에도 성공했다. 블루 오리진이 뉴 글렌 부스터를 재사용을 위해 회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글렌은 지난 1월 첫 비행 당시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부스터 회수에는 실패했다. 2차 발사는 11월 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기상 악화로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임무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 ‘ESCAPADE’ 위성이 탑재됐다. 스페이스X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NASA가 블루 오리진과 손잡은 것은 블루 오리진의 기술력을 인정한 신호로 해석된다.
블루 오리진은 또한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아마존 LEO’ 발사 계약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루 오리진은 추가 발사 경험을 쌓아야 하지만, 이번 성과를 반복한다면 뉴 글렌이 스페이스X의 실질적인 대항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