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하고 있다. 총 233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하는 옵션 계약이 한꺼번에 만기 도래하면서, 가격과 투자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만기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파생상품 결제가 동시에 이뤄진다. 거래자들은 급격한 유동성 변화와 포지션 청산 압력으로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풋·콜 비율은 0.35로, 상승(콜) 베팅이 절대적으로 높다. 시장의 낙관적 심리를 반영하지만, 이러한 쏠림은 예기치 못한 가격 반전 위험을 키운다. 핵심 지표인 ‘맥스 페인(Max Pain)’ 가격은 9만5천달러 수준으로, 만기 시 가장 많은 옵션이 무가치하게 소멸하는 구간이다. 시장은 종종 이 가격대에 근접하며 극심한 가격 출렁임을 보인다.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조성자들의 헤지 포지션 조정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이 구간을 중심으로 급격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단기 급등락 가능성에 대비해 손절매 등 위험 관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번 만기는 비트코인에 이어 약 37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옵션도 함께 만료돼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만기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시장 구조 변동의 분수령으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