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해 유명세를 얻은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현재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리는 그동안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됐다(ridiculously overvalued)”고 지적해왔던 인물이다.
버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 이용자가 “테슬라에 베팅할 것이냐”고 묻자 “지금은 공매도하지 않는다(I am not short)”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를 통해 테슬라 관련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달 초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 구독자들에게도 같은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앞서 버리는 테슬라의 주가가 “비이성적으로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버리는 기술주 일부를 대상으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다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공격적 회계처리를 통해 허위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의 발언은 테슬라가 2025년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낮춰 발표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2025년 약 160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8% 감소한 수치로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정치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1분기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12.5% 상승한 상태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489.88달러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