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설립한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차세대 원자로 건설에 들어갔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Commission)가 40억 달러(약 5조3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이는 약 10년 만에 추진되는 미국 내 첫 상업용 원전 건설 사례가 됐다.
테라파워는 액체 나트륨 냉각 방식을 적용한 ‘나트륨(Natrium)’ 기술을 도입해 기존 경수로(light-water reactor)보다 비용과 건설 기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AI 산업 확장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급등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탄소 배출 없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한 축으로 주목받지만, 안전성 우려와 핵폐기물 처리 문제는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 있다.
테라파워의 와이오밍 원전은 2031년 가동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 완공까지는 공급망 제약 등 현실적 과제를 해결해야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