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 지난해 성과 보니…결성·투자·회수·글로벌 위상 모두 잡았다

국내 첫 기후테크 특화 TIPs 운용사 선정, Seed부터 Pre-IPO까지 올라운더 도약
첫 펀드 청산으로 사회적가치와 재무적가치 달성
국내 첫 기후테크 특화형 TIPS 운용사인 소풍벤처스는 26일 지난해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 첫 기후테크 특화형 TIPS 운용사인 소풍벤처스는 26일 지난해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93억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하고, 첫 펀드를 청산한 부분이 주목된다. 서울시 기후테크 전용 펀드 신설에 성공하며 '기후테크 투자 전주기'를 완성한 것도 성과다. 이 외에도 국내 민간 행사로는 유일하게 APEC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회의에 초청받으며 글로벌 기후테크 생태계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서울시 소풍 기후테크 투자조합’을 새롭게 결성하며 기후 스타트업을 위한 안정적인 자본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첫 기후테크 특화 TIPS 운용사 선정과 맞물려, 유망 기술 기업에 자본과 R&D 지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마련한 결과다.

지난해 총 18개 스타트업에 92.95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 중 58%가 기후테크 분야에 집중됐다. 투자 단계 역시 Seed(44%)부터 Pre-IPO(11%)까지 확장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로써 소풍벤처스는 기존의 액셀러레이터(AC) 기능을 넘어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까지 보유하며, 스타트업의 탄생부터 상장 전 단계(Pre-IPO)까지 전주기를 책임지는 '기후테크 올라운더(All-rounder)'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지난해 투자의 44%를 시드(Seed) 단계에 집행하며 혁신가를 발굴하는 동시에, 부강테크와 파워큐브세미 등 상장을 앞둔 후기 기업들에도 투자를 단행하며 포트폴리오의 깊이를 더했다. 이는 초기 투자사로만 인식되던 소풍벤처스가 대규모 자본 투입과 전문적인 사후 관리가 가능한 종합 VC로 완전히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풍벤처스 설립 이래 첫 펀드 청산을 진행하며, 임팩트 투자가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재무적 수익으로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장에 증명했다.

소풍벤처스와 카카오임팩트가 주최/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써밋’은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APEC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회의에 민간 행사로는 유일하게 초대받았다. 글로벌 장관급 회의에서 한국 기후테크 생태계의 현주소를 알리며 민간 투자사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테크 특화 TIPS 운용사로서 유망한 기술 기업들이 자금난 없이 R&D와 상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단순 재무 투자를 넘어 기후 위기 해결의 실질적인 솔루션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풍벤처스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이래 지난 2019년 주주정리를 통해 독립 투자사로 재탄생하면서 펀드 운영을 시작했다. 2020년 창업기획자(AC) 라이선스, 2021년 TIPS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2024년 1월 벤처투자회사(VC)로 등록했다. 2025년 기후테크 특화형 TIPS 라이선스까지 취득했다. 현재까지 소풍벤처스는 1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은 587억 원, 포트폴리오는 기후테크를 중심으로 ICT, 헬스케어, 푸드테크, AI 딥테크 등 180개에 달한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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