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에 대한 40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의 투자를 모두 완료했다.
CNB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마지막 자금 약 220억~225억 달러를 송금하며 투자 약속을 이행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의 총 투자 규모는 410억 달러에 달하고, 오픈AI 지분 약 11%를 확보하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75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110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이번 자금은 오픈AI와 오라클(Oracle)·소프트뱅크가 공동 추진 중인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 일부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오픈AI의 사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를 2,600억 달러로 평가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CNBC는 당초 투자금이 12~24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급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약 1조4,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사 디지털브릿지(DigitalBridge)를 40억 달러에 인수하며 AI 관련 투자를 강화했다. 한 달 전에는 엔비디아 지분 58억 달러어치를 전량 매각했으며, 해당 현금이 이번 오픈AI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아마존과 디즈니로부터 추가 투자를 검토받고 있다. 디즈니는 최근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오픈AI의 영상 생성기 ‘소라(Sora)’에 자사 캐릭터 사용권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