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구버’,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누구나 에이전트 만들고 공유”

코딩 없이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작하는 ‘AI 워크버디’ 추가
사용자가 만든 에이전트 공유·활용하는 참여형 생태계로 확장
SAC 2026서 구버 새 비전과 핵심 기능 공개 예정

풀스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는 20일 자사 AI 서비스 ‘구버(Goover)’가 검색·생성 중심 서비스에서 사용자 참여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직접 목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솔트룩스는 오는 28일 열리는 SAC 2026에서 ‘1,000만 명을 위한 1,000만 개의 에이전트 서비스’를 주제로 구버의 새로운 방향성과 주요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구버를 단순히 답변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와 생활 방식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버는 그동안 출처 기반 AI 검색, 딥리서치, 리포트·슬라이드 자동 생성, 미디어 생성, AI 상담 캐릭터 챗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해 왔다. 솔트룩스는 지난 1년간 사용자 기반과 서비스 품질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서비스의 중심축을 ‘AI 활용’에서 ‘AI 에이전트 제작과 배포’로 옮긴다.

새롭게 추가되는 핵심 기능은 ‘AI 워크버디(WorkBuddy)’다. AI 워크버디는 별도 코딩 없이 사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에이전트가 활용할 지식과 도구, 성격, 실행 지침 등을 설정해 개인 비서, 번역가, 마케터, 학업 도우미 등 다양한 목적의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성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제작한 에이전트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구버는 ‘나의 버디(My Buddy)’를 플랫폼에 퍼블리싱하고, 공개된 ‘모두의 버디(Community Buddy)’를 가져와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별 사용자가 만든 에이전트가 플랫폼 안에서 확산되고, 다른 사용자의 업무나 학습에도 활용되는 방식의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솔트룩스는 향후 수익 공유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만든 에이전트의 활용도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AI 에이전트를 제작한 창작자에게 가치가 돌아가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새로운 디지털 창작·유통 자산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술 고도화도 함께 이뤄진다. 구버에는 멀티모델 라우터(Multi-Model Router)가 적용돼 질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능이 강화된다. 리포트 생성 과정에서는 인포그래픽과 차트 자동 삽입 기능이 고도화되며,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실시간 데이터 연동 기능도 개선된다.

모바일 사용성도 강화된다.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앱에서도 에이전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며, AI 워크버디 생성과 활용 역시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자신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관리하거나 필요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SAC 2026은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시대’를 주제로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경일 대표의 기조연설과 함께 온톨로지 파운드리, 루시아 4.0, 도큐먼트 스튜디오, 에이전트 스튜디오, 루시아 온 등 솔트룩스의 주요 AI 제품군이 소개된다. 이어지는 구버 세션에서는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구버의 비전이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소버린 AI 반도체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경쟁력과 생태계 전략을 논의한다. 뉴로메카, 에이로봇, 트위니를 비롯해 리벨리온, 모빌린트, 퓨리오사AI 등이 패널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법률, 의료, 제조, 에너지·플랜트, 공공·산업, 금융 분야의 AI 활용 사례가 다뤄진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구버는 이제 AI가 단순히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고 자신의 업무와 삶을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SAC 2026에서 1,000만 명의 사용자가 각자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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