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비켜”···삼성 ‘갤럭시링’ 사양과 기존 선발기업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언팩 2024’에서 갤럭시링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그랬던 것처럼 스마트 링으로 웨어러블 신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언팩2024 행사에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4 발표와 함께 스마트반지인 갤럭시링 티저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그간 수면아래 있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사업중심 영역을 휴대폰은 물론 헬스케어(갤럭시 링) 및 메타(XR기기)로까지 확대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갤럭시 링은 건강, 수면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하드웨어는 올해 중반에서 하반기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링 티저영상 깜짝 공개 이후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급증세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 기기가 AI 생태계를 확장할 새로운 무기가 되리라는 점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링 특허출원을 통해 관심을 끌어오긴 했지만 이를 내놓는 최초의 회사는 아니다. 그러나 빅테크 가운데에서 스마트링 시장진출을 드러낸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기에 이는 엄청난 사건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스마트링은 스마트워치보다 더 신중하고 수면 추적에 훨씬 적합하다. 게다가 삼성은 지난 2년간 수면 추적 기능을 강화했다. 반지를 끼는 손가락 아래 부분은 손목보다 혈중 산소 농도와 심박수를 더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곳이다. 디자인상의 어려움도 극복했다. 반지에 들어갈 만큼 충분히 작고 구부러진 모양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얇고 유연한 배터리를 동시에 구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티저영상속의 둥근 갤럭시링 디자인이 이를 방증한다. 삼성은 갤럭시링이라는 스마트반지(스마트링)로 이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시장에 참여해 이 시장 선발업체들과 스마트시계의 대명사 애플워치까지 제치려는 계획에 온천하에 공표했다. 삼성이 갤럭시링으로 스마트링 본격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할 수 있다.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갤럭시링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 5일전에 이미 올해 이 시장에서 본격 경쟁이 시작될 것임을 예측했다. 이 매체는 CES 2024 폐막일인 지난 12일 “올해 행사에서 지난 수년간 본 것보다도 더많은 스마트링을 봤다”며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 온 “오우라가 곧 진짜 경쟁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고 예측 보도했고 그것은 이제 기정사실화됐다.

삼성이 하반기 쯤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링의 영향력과 파급효과, 그리고 지난 12일 끝난 미국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에 등장한 새로운 웨어러블(스마트링) 시장경쟁 주자들의 면면을 뉴스다카, 더버지, 더선, 테크레이더 및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봤다.

삼성, 갤럭시링으로 애플워치에 도전장···“올연말 마감재 3개· 13개 사이즈로”

삼성 같은 기술 대기업이 더 틈새 시장에 웨어러블 기기를 투자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삼성은 갤럭시 링에 대한 세부 사항을 거의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언팩 2024에서 기존 스마트링 시장 주도업체인 오우라 링의 경쟁업체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사진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링 제품 홍보 사진. (사진=iggy Tech)

오랫동안 웨어러블 세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것은 애플의 ‘애플워치’로 대변되는 스마트시계였다. 그리고 그 주변을 스마트 반지(스마트링)들이 맴돌아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7일 언팩행사에서 스마트반지인 ‘갤럭시 링’(Galaxy Ring)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행사를 마치면서 이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그러자 더버지 같은 매체는 삼성이 웨어러블 세상의 질서를 뒤흔들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삼성이 한 일은 반지의 테 내부에 있는 몇 개의 눈에 보이는 센서가 있는 반짝이는 링의 화려한 릴을 조작한 것이 전부였기에 과장으로 보일 수 있다. 행사장에서 이 반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거의 제공되지 않았다.

그러나 더버지는 앰버 리버 삼성 대변인이 이메일 답변을 인용, 갤럭시링이 “포괄적이면서도 단순화된 접근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상 생활 속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 중 일부는 장기간에 걸쳐 일관되고 정확한 추적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기가 더 작다. 그는 또 이 반지가 “선도적인 센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며 “연중무휴로 착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편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 갤럭시링 사양은?

뉴스다카는 펜실베이니아의대 매튜 위긴스 박사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링의 잠재적 사양을 소개했다. (사진=iggy Tech)

뉴스다카는 19일 펜실베이니아의대 매튜 위긴스 박사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 링 기능, 사양, 출시일정 등이 다음과 같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갤럭시링의 기능은 ▲수면패턴, 혈중산소변화 추적, 심박경보 유지 등을 통한 잠재적 수면무호흡 여부 모니터링 ▲의약품 알림 및 식품 및 의약품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통찰력 제공 ▲수면, 활동량, 심박수를 기준으로 그날의 신체적, 정신적 준비 상태를 평가하는 활력 점수(Vitality Score) 계산 등이다.

지난해 2월 제출된 삼성 특허출원서에도 갤럭시 링은 “건강, 피트니스 및 수면 관련 정보를 추적, 측정, 모니터링 및 업로드하기 위한 웨어러블 스마트 장치를 포함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갤럭시링이 추적하는 내용을 ▲수면 패턴 및 질,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활동/체력 수준 ▲생체 인식을 기반으로 한 전반적인 웰빙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 기기는 더 많은 정보와 추적을 위해 삼성 헬스 앱과 데이터를 동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약물 관리 통합은 일반 약물이나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뉴스다카는 제품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에 대해 확보한 정보와 미국특허청 특허출원서 내용을 바탕으로 삼성이 17일 소개한 티저 영상 이상의 내용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자세히 소개했다. 물론 특허출원서에 쓰여있는 내용이 삼성 갤럭시링에 모두 반영되길 기대할 수는 없다.

▲출시 예정일=올해 중반(추정).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삼성의 전형적인 웨어러블 개발일정을 기준으로 올해 중후반 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가격=300~500달러(프리미엄 가격대)(40만~47만원).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이지만, 기기에 내장된 첨단 기술이 반영되면서 기본 피트니스 밴드보다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300~500달러 가격은 건강과 기술에 대한 진지한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면서도 고급 웨어러블 기기로 자리 잡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특허출원 도면. (사진=미특허청/페이턴틀리 모바일)

▲사이즈=옵션 조절 가능한 밴드를 갖춘 최소 2개 이상의 사이즈 예상. (더버지는 언팩행사에서 일부 참관객들이 실제 시제품을 보기도 했는데 그 중 한명인 아비 그린가트 분석가는 “반지가 가볍고, 마감재가 3개이며 사이즈는 최대 13개이며 올해 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색상=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색상 옵션이 있을 수 있다.

▲배터리 수명=예상 배터리 가동시간 1일. 하루 종일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면서 아주 작은 링에 많은 기술을 주입하는 것은 공학적인 도전이다. 구체적인 배터리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지의 곡선 모양 설계는 큰 전력원을 넣을 공간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삼성은 이어폰과 스마트시계에 들어가는 작은 웨어러블 배터리에 대한 경험이 있는데, 이는 갤럭시 링이 다른 스마트 링에 비해 사용 시간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임을 가리킨다. 충전 방식은 무선 충전식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충전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특허를 보면 무선 충전 기능이 기술돼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이 반지를 충전 패드 위에 떨어뜨릴 수 있다. (iggy Tech는 4~7일로 예상했다.)

▲내수성=강한 방수 등급(또는 IP68, 50m 깊이서 30분)

▲통신연결=GPS 및 셀룰러 액세스를 위한 블루투스

▲디스플레이=작고 둥근 디스플레이로 알림 및 수치 표시. 삼성의 미국 특허출원서에는 링 상단에 인터페이스 제어를 위한 두 개의 버튼이 있는 둥근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이 포함돼 있다. 이것은 사용자가 갤럭시 링에서 알림, 건강 지표 및 기타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튼을 사용하면 메뉴를 탐색하고 두손을 사용중일 때에도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센서=심박수, 산소포화도(SpO2), 심전도, 수면 추적, 제스처 감지, BIA(생체전기 임피던스) 신체 분석센서가 들어간다. 삼성은 미국 특허출원서에서 심전도(EKG/ECG) 기능을 제공하는 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고급 건강 센서는 심방세동(Afib)과 같은 심장 리듬의 불규칙성을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심박수 추적과 함께, 그것은 사용자의 심혈관 건강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BIA)을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는 신체를 통해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 체지방률을 포함한 측정 지표를 계산하는 것이 포함된다. 갤럭시 링의 폼 팩터는 기존의 신체 측정 방법에 비해 이 분석에 잘 작동한다. 삼성 특허 출원서는 갤럭시 링의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를 사용해 동작 제스처를 감지하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착용자는 미묘한 손가락 제스처로 잠재적으로 다른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그것은 움직임을 정량화하거나 가능한 신경학적 상태를 감지하는 방법으로 손 제스처를 추적할 수도 있다.

▲특별기능=스마트 홈 통합, 약물 관리, 피트니스 추적, 활력 점수

▲스마트 홈 통합=건강 센서 외에도 삼성의 특허는 갤럭시 링이 어느 정도 수준의 스마트 홈 기기 제어를 허용할 것임을 나타낸다. 링을 두드리거나 비틀면,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고,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조정하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는 것 등이 가능할 수 있다. 빅스비를 통한 음성 명령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알림 및 통신=대부분의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기기처럼 갤럭시 링은 페어링된 스마트폰에서 알림을 제공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메시지, 통화, 앱 및 이벤트 알림이 링의 미니 화면에 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이크를 사용해 빠른 답장이나 음성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및 재료=17일 미국 새너제이 언팩에서의 깜짝 동영상 공개에서 갤럭시 링은 검은색 얼굴에 둥근 은색 금속 외부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은 개인의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색상 옵션으로 웨어러블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반지는 최고의 착용감과 센서 접촉을 위해 손가락에 완전히 원을 그리는 갭리스(끊김없는) 밴드 디자인을 사용한다.

▲이 작은 크기의 고급 전자제품은 비교적 매끄럽고 세련되며 현대적인 결혼반지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초기 평가를 받았다.

아래는 유출된 사진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 스마트링 관련 유튜브 영상이다.

더버지는 삼성이 갤럭시링 티저 영상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톰 헤일 오우라 최고경영자(CEO)가 자발적으로 이메일을 보내왔다며 이를 소개했다. 선두주자 오우라가 긴장하는 모습이 읽힌다.

톰 헤일 오우라 CEO는 “오우라는 정기적으로 출시되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스마트 링 폼 팩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가장 강력한 지재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100개의 특허권, 270개의 특허 출원중인 특허 및 130개 이상의 등록 상표다. 새로운 경쟁자가 이 공간에 진입하는 것은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해 주는 것이며, 우리가 구성원과 커뮤니티에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더 높은 목표를 겨냥하도록 유도한다”고 쓰고 있다.

그의 말대로 경쟁은 검증의 한 형태가 될 것이다. 삼성이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링을 발표하면 과연 이 분야에서 누가 가장 유효한 기기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올해 오우라가 상대할 시장경쟁 주자는 삼성뿐만이 아니다. 지난 9~12일 나흘간 열니 미국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24)는 올해를 스마트링의 해로 부불러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더버지는 올해 행사에서 지난 수년동안 본 것보다 더많은 스마트링 업체가 전시업체로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중요하고도 확실한 것은 삼성같은 거대기업이 스마트반지에 뭔가가 있다고 보면서 시장경쟁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금까지 더 작은 회사들이 트렌드를 따라 스마트링시장에서 경쟁하던 것과 경쟁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시장참여 배경으로 꼽히는 스마트링의 장점은 이 기기가 스마트워치보다 더 분별있고 편안하고 수면 추적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수면 추적 기능을 강화했다. 손가락 아래 부분도 손목보다 혈중 산소 농도와 심박수를 더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곳이다. 반면 이 유망한 폼팩터의 단점은 부품이 작고 유연해야 하므로 제대로 만들기가 쉽지 않고 스마트워치보다 기능이 적고 가격이 비싼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삼성이 참여하기로 한 스마트링 시장의 가장 인상적인 경쟁사와 제품은 뭘까.

선두주자 오우라의 349달러짜리 링, 심박수·혈중 산소농도 측정

오우라 링 3. (사진=오우라)

지난 몇 년 동안 오우라 링(Oura Ring)은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스마트 링이었다. 더선은 15일 오우라 링3 가격이 349~499달러(약 47만~67만원)이며 사용자는 사용자는 월 6달러의 멤버십 비용을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멤버십이 없으면 매일 3개의 오우라 점수와 링 배터리, 기본 프로필 정보만 볼 수 있고 오우라앱에 액세스할 수 없다. (전작 오우라링 2는 월 사용료가 없다.) 이 반지는 매일 충전할 필요없이 최대 7일간 착용자의 건강을 추적한다.(더선지 테스트 결과로는 6일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스마트 반지에는 심박수, 심박변동성(HRV), 개인화된 체온, 활동 및 수면 모니터링 기술을 추적하는 연구 등급의 센서들이 들어간다. 이 반지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돼 아주 강력하며 비알레르기성인데다 일반 결혼반지보다 가볍다. 반지에는 연구 등급 센서가 탑재돼 온도-경향, 심박수, 일상 활동 및 회복, 수면의 질, 생리 주기, 심지어 스트레스까지 모든 것을 추적한다. 방수기능이 돼 있고 고도, 더위, 추위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 모험을 떠나는 모든 곳에서 생체 인식 추적기능을 갖췄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완벽하게 둥근 반지(4세대 스마트링 시제품)를 만들었지만 1년 반 이상을 끌고 있다. 올초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우라가 4세대 제품에서는 충분히 작고 구부러진 모양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얇고 유연한 배터리를 동시에 구했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기반 혁신을 통해 사용자들이 오우라링의 모든 추적 내용을 스마트워치로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최고 중 하나로 꼽힌다.

오우라는 지난해 5월 디지털인식신호기술 전문업체인 프록시(Proxy)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프록시의 기술은 조만간 발표될 오우라 링 젠4(4세대)의 핵심기능인 비접촉식 지불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선에 따르면 오우라링 설정에는 최대 10분이 걸린다. 설정을 하려면 오우라 앱을 다운로드하고 블루투스가 켜져 있어야 링이 페어링 된다. 오우라는 총 수면, 효율성, 휴식, 렘(REM) 수면(분명히 잠이 들었는데도 뇌파의 소견이 깨어 있을 때와 유사한 수면단계), 깊은 수면, 잠복기 및 타이밍과 같은 요소를 고려한 100점 만점의 가시적인 수면 점수를 제공한다. 디자인 옵션은 두 가지(호라이즌과 헤리티지)다. 호라이즌의 경우 실버, 블랙, 스텔스, 골드, 로즈 골드, 브러시드 티타늄의 6가지 색으로, 헤리티지는 실버, 블랙, 스텔스, 골드의 4가지 색상으로 각각 제공된다.

오우라는 홈페이지에서 오우라링이 캘리포니아주립 샌프란시스코대학(UCSF)자사의 스마트링 온도센서가 발열 모니터링 및 조기 질병 감지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는 오우라링 적외선 광혈류변화측정기(PPG) 센서가 다른 센서보다 지속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쓰고 있다.

출시에 가장 근접한 것은 모바노의 에비 링

에비링. (사진=모바노)
에비링. (사진=모바노)

올해 CES에서 선보인 스마트링 가운데 출시임박 제품은 모바노(Movano)의 에비 링(Evie Ring)이다. 이 회사는 CES2022에서 처음 스마트링을 선보였다. 이후 진화를 거듭했고 이번 CES에서 진정한 스마트링으로 진화한 제품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이달말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여성용 웨어러블 기기로 디자인됐다는 에비링의 가격은 269달러(약 36만원)다. 이 회사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착용할 수 있다고 여러 번 말했다. 이 기기의 특징은 혈중 산소, 심박수, 활동량 및 월경 주기와 같은 건강 지표를 추적하면서 데이터를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단순화된 앱이 특징이다. 최종 목표는 AI 기반 통찰력과 통합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반지가 보기 좋고 손가락이 부어있을 때 유연해지도록 영리하게 설계했다.

이는 오우라 링과 매우 비슷하다. 모바노는 여기에 더해 에비링에 대한 FDA 승인을 받기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만 반지 기능에 필요해서 승인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 센서 정확성 보장에 얼마나 많은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아마즈핏의 ‘헬리오링’ 시제품 등장...선수용으로 설계

아마즈핏의 헬리오 링. (사진=아마즈핏)

에비 링 뿐만이 아니다. 올해 CES에는 아마즈핏(Amazfit)의 헬리오 링(Helio Ring) 시제품도 등장했다.

이 스마트 링은 회복에 대한 더 큰 통찰력을 원하는 선수들을 위해 설계됐다. 오우라링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헬리오 링의 친숙한 전제는 회복 추적기이기도 하다.

이 스마트반지에는 매일매일의 준비 점수, 그리고 이를 다른 아마즈핏 스마트워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즉, 사용자들은 낮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만 잠자리에는 이를 안전하게 벗을 수 있다. 헬리오링이 수면 추적을 해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반지에는 EDA(피부전기활동) 센서가 있어 스트레스를 추적하며, AI 챗봇에 액세스할 수 있다.

아마즈핏의 또 다른 점은 저렴한 웨어러블 제품이라는 점이다. 더버지는 최근 몇 년간 이 회사의 여러 기기를 테스트해 본 결과 가성비 측면에서 깜짝놀랄 만한 면모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현재 200달러짜리 아마즈핏 GTR 4는 이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전체 피트니스 트래커다.

헬리오 링은 아직 가격이 없지만 다른 아마즈핏 제품들로 미루어 볼 때 올봄 출시되면 경쟁력있는 가격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링콘(RingConn)

링콘 스마트반지 얼개도. (사진=링콘)
링콘의 스마트반지. (사진=링콘)

링콘이라는 스마트링도 있다. 오우라 링과 비슷한 스마트링으로서 279달러(약 37만원)에 판매된다.

구독비용은 없다. 배터리 수명은 7일이고 경량 티타늄으로 단조된 제품이다. 24시간 심박수 및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다. 수면의 질 분석 및 수면 단계를 추적한다. 또한 하루종일 피트니스 및 스트레스 분석을 해 준다. P68 방수등급 (수심 50m에서 30분 견딤) 제품이며

2023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울트라휴먼의 링에어

링 에어. (사진=울트라휴먼)

울트라휴먼(Ultrahuman)의 링에어(Ring Air)는 가장 가벼운 스마트반지로 통한다. 테크레이다는 이 제품을 편안함을 위한 최고의 스마트 링이라고 평가했다. 이 반지는 무게가 2.4~3.6g이며 배터리 수명은 6일이다.

가벼우면서 착용감이 편안하다. 하지만 이 제품의 단점으로는 긁힘 가능성이 높다는 점, 탐색해야 할 데이터가 많다는 점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가격은 349달러(dir 47만원)다.

오우라 링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심박수, 움직임, 수면, 피부 온도 등에 관한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추적하기 위해 다양한 센서를 사용한다. 수면과 회복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테크레이더는 제품 사용기를 통해 이 스마트링이 제공 데이터 측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테스트하는 동안 사용하기에 쉬운 편리한 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에서 무광 블랙 버전은 긁히기 쉬웠지만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센서가 피부에 닿는 내부는 투명한 저자극 에폭시 수지 코팅으로 덮여 있어 매우 매끄럽다.

지크르 링···무슬림용 기도시간 알림 반지

다양한 지크르링. (사진=아이퀴블라닷컴)

올해 CES 전시장에는 틈새 시장용이지만 인상적인 스마트링이 여럿 등장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슬람교도들을 위한 스마트 반지인 ‘지크르 링’(Zikr Ring)이다.

이 반지는 매일 다섯 번 기도할 시간이 되면 알림을 제공하며 디지털 태즈비(tasbih) 카운터도 있다.

지크르(Zikr)는 이슬람 기도의 한 형태다. 태즈비는 끈에 매달린 구슬사이의 고리로서 기도 후에 아스마울 후스나(알라의 99개 이름)를 세고, 그의 위대함을 기념하고, 지크르(디크르)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삼성이 마침내 스마트링 시장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다. 이제 그 가능성에 비해 너무나도 조용했던 스마트링 시장이 불을 뿜는 포격전을 벌일 참이다. 삼성은 과연 얼마나 경쟁력있는 제품을 내놓을까.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도 지켜보며 기다릴 것이다. 삼성의 스마트링 시장 참전과 그 진행경과를 지켜보고 향후 참전을 저울질 하게 될 것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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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덱스 보고서가 보여주는 AI 분야 경쟁 트렌드와 활용 및 과제 등을 포함하는 주목할 만한 15개 지표는 ▲생성형 AI투자 폭발 ▲폐쇄형 모델이 개방형 모델 성능 능가 ▲이미 매우 비싸진 파운데이션 모델 ▲미국이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 ▲구글이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기업 가운데 독주 ▲AI 경쟁에 따른 무거운 탄소 발자국 발생 부작용 ▲AI 개발자들의 인종적 다양성, 일부 진전 ▲포춘 500 기업 조사결과 최소 1개 사업부가 AI 구현 ▲AI를 사용한 기업들의 비용 축소 및 매출 증가 ▲업계가 새로운 AI 박사 학위자들 채용 ▲기업들의 AI리스크 인식 ▲아직까지 인간을 능가하지 못한 AI ▲잇단 AI 책임 규범 개발 ▲법이 AI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한편으로 제약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AI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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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딥엘의 창업자인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시장 진출 1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쿠틸로브스키 CEO가 소개한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 기업이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계약서 등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하게 소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몰레큘라이노베이션즈,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2억 투자 유치

기술 창업 기업 몰레큘라이노베이션즈는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2억원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몰레큘라이노베이션즈는 서울대 화학부 연구실에서 신물질 레스베라트론의 발견을 기반으로 신약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