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한국딥러닝, 대형 보험사에 ‘딥에이전트’ 공급…포스트매스·디플리 팁스 선정

스텝하우, 에스토니아 탈린시와 공공 AI 실증…메디씽큐, 이희열 공동대표 선임
클로브 이용 사업자 3만 돌파…에이엠매니지먼트, KDB NextONE 부산5기 선정
혁신의숲 후보 30개사 추가 공개…모두싸인·키뮤스튜디오·비즈넵도 사업·사회공헌 확대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11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운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와 연구개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국내 대형 보험사에 문서 AI 솔루션 ‘딥에이전트’를 공급하며 보험금 청구 업무 자동화에 나섰고, 스텝하우는 에스토니아 탈린시와 공공 데이터 검색·챗봇 솔루션 실증을 시작했다. 수학비서 운영사 포스트매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돼 풀이 과정 분석 AI 개발에 나서며, 디플리는 팁스 일반트랙 선정을 계기로 제조 현장용 음향 AI 기술을 고도화한다.

사업 확장과 조직 강화 움직임도 이어졌다. 메디씽큐는 글로벌 헬스케어 경영인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고, 에이엠매니지먼트는 ‘KDB NextONE 부산5기’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자용 AI ERP 클로브는 누적 이용 사업자 3만개를 돌파하며 브랜드를 전면 개편했다. 마크앤컴퍼니는 ‘2026 혁신의숲 어워즈’ 2차 후보 30개사를 공개했으며, 모두싸인과 키뮤스튜디오는 각각 지역 IT 인재 육성과 배리어프리 문화 확산에 나섰다. 비즈넵은 세금 환급 서비스 이용자 대상 친구초대 이벤트에서 누적 초대 성공 약 3000건을 기록했다.

한국딥러닝, 대형 보험사에 문서 AI ‘딥에이전트’ 공급

문서 AI 전문기업 한국딥러닝이 국내 대형 보험사에 문서 자동화 솔루션 ‘딥에이전트(DEEP Agent)’를 공급한다. 보험금 청구 건별 서류 구성부터 정보 추출, 결과 검증, 예외 문서 선별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딥러닝에 따르면 보험금 청구 문서를 활용한 도입 전 사전 검증에서 사람의 재검수가 필요한 문서는 기존보다 87% 줄었고, 사람 개입 없이 분류·추출·구조화·검증까지 처리하는 완전자동처리율은 28%에서 91%로 높아졌다. 해당 보험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38억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딥에이전트는 광학문자인식(OCR)과 문서 구조 분석, 비전언어모델(VLM), 검증 엔진 등을 활용해 필기체와 복잡한 표, 저화질 이미지, 여러 페이지에 걸친 진료비 내역까지 처리하도록 고도화됐다. 한국딥러닝은 향후 금융·보험·공공·제조 등 대량의 비정형 문서를 다루는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트매스, 스케일업 팁스 선정…풀이 과정 읽는 AI 개발

AI 수학교육 플랫폼 ‘수학비서’ 운영사 포스트매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포스트매스는 정부출연금 20억원을 포함해 총 3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개발 목표는 학생이 종이에 손으로 작성한 수학 풀이 과정 자체를 구조화된 학습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이다. 스마트펜 기반 학습관리 시스템 ‘펜클래스(PenClass)’를 통해 필기 시간·위치·필압 등을 수집하고, 획 기반 필기체 인식(HTR)과 이미지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을 교차 검증해 학생의 실제 오류와 AI 인식 오류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포스트매스는 정답과 오답이라는 결과만 확인하는 자동 채점을 넘어 학생이 어떤 단계에서 오류를 냈는지를 분석하는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트매스는 앞서 올해 상반기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투자조건부 융자 승인을 통해 총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스텝하우, 에스토니아 탈린시와 공공 AI 실증

B2B AI 솔루션 기업 스텝하우가 에스토니아 탈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공공 데이터 검색·챗봇 솔루션 ‘위슬리 AI(Wissly AI)’의 실증사업(PoC)에 착수했다. (사진=스텝하우)

B2B AI 솔루션 기업 스텝하우가 에스토니아 탈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공공 데이터 검색·챗봇 솔루션 ‘위슬리 AI(Wissly AI)’의 실증사업(PoC)에 착수했다.

실증은 탈린시 법령정보시스템 ‘Teele’, 공공집회정보시스템 ‘AKIS’, 문서관리시스템 ‘Postipoiss’를 연계해 행정 정보 통합 검색과 문서 관리, 근거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용자가 에스토니아어나 영어로 질문하면 관련 행정 데이터를 검색해 답변하고, 각 답변에는 근거가 된 원문 문서 링크를 제공하는 ‘출처 우선(citation-first)’ 방식을 적용한다.

실증 기간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스텝하우와 탈린시는 성과에 따라 시민 대상 실증과 파일럿 프로젝트, 정식 상용 도입 등 후속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플리, 팁스 선정…제조용 음향 AI 표준화 나선다

음향 AI 기업 디플리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일반트랙에 선정돼 향후 2년간 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디플리의 산업용 음향 AI 솔루션 ‘리슨 AI’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해 구동부 부품의 품질이나 커넥터 체결 상태 등을 검사한다. 디플리가 제시한 검사 정확도는 99.87%로, 현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사의 국내외 생산라인 등에 적용되고 있다.

디플리는 로봇·반도체·모빌리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소량의 데이터로도 신속하게 학습할 수 있는 모델과 초음파 영역까지 분석하는 이상 탐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디씽큐, 이희열 공동대표 선임…글로벌 사업 강화

의료 시각화 솔루션 기업 메디씽큐가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사진=메디씽큐)

의료 시각화 솔루션 기업 메디씽큐가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임승준 창업자와의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임 대표가 기술 비전과 제품 전략, 연구개발을 맡고 이 대표가 글로벌 사업과 조직·경영 체계 고도화에 주력하는 구조다.

이희열 대표는 메드트로닉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과 중국·대만·홍콩 총괄 사장을 역임했으며 바이엘 헬스케어에서도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사업을 총괄했다. 2022년에는 헬스케어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는 벤처블릭을 설립했다.

메디씽큐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메드트로닉, 박스터, 시노팜 등과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해 왔다. 공동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클로브, 이용 사업자 3만 돌파…브랜드·UX 전면 개편

사업자용 AI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 ‘클로브’를 운영하는 브이원씨가 누적 이용 사업자 3만개 돌파를 계기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사용자 경험을 전면 개편했다.

클로브는 지난 4월 법인 고객 1만개를 넘어선 이후 서비스 대상을 개인사업자로 확장하면서 약 3개월 만에 누적 이용 사업자 3만개를 기록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새 로고와 홈페이지를 선보이고, 이용자가 업무 화면의 색상과 배경 이미지를 설정할 수 있는 ‘메뉴 테마’ 기능을 클로브AI에 추가했다.

클로브AI와 세무대리인용 ‘클로브커넥트’는 전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클로브금융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다. 브이원씨는 지난 4월 134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6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엠매니지먼트, ‘KDB NextONE 부산5기’ 선정

퀀트 솔루션 기업 에이엠매니지먼트가 KDB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DB NextONE 부산5기’에 선정됐다. 이번 모집에는 128개 기업이 지원해 1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선정 기업은 멘토링과 기업설명회(IR) 컨설팅, 데모데이뿐 아니라 산업은행의 직접투자 검토와 후속 투자 연계, 대·중견기업 협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시장의 뉴스, 상장지수펀드(ETF) 수급, 거시경제 지표 등을 통합하는 금융 리서치 플랫폼 ‘SPARK’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금융기관과 법인 고객을 확대하고 일본·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마크앤컴퍼니, ‘혁신의숲 어워즈’ 2차 후보 30개사 공개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가 ‘2026 혁신의숲 어워즈’ 2차 후보 스타트업 30개사를 공개했다.

후보군은 헬스케어·바이오, 뷰티, 푸드, AI·딥테크, 로보틱스, 건설테크, 커머스,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서비스 방문자 수와 소비자 거래액, 고용인원 추이, 투자 이력 등 최근 1년간의 성장 지표와 기업 평판, 시장 트렌드 등을 종합해 후보를 선정했다.

2차 후보에 대한 회원 투표는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회차별 상위 5개 기업이 11월 결선 투표에 진출하며 최종 ‘라이징 스타트업’ 수상기업은 12월 열리는 ‘2026 혁신의숲 어워즈’에서 발표된다. 1차와 2차를 합쳐 현재까지 총 60개 후보 기업이 공개됐다.

모두싸인, 부산대 AI 해커톤 후원…인턴십 연계

AI 계약 플랫폼 기업 모두싸인이 부산대학교 개발 동아리 ‘앱티브(APPTIVE)’ 등이 개최한 대학생 해커톤 ‘AI Builder Sprint 2026’을 후원했다. (사진=모두싸인)

AI 계약 플랫폼 기업 모두싸인이 부산대학교 개발 동아리 ‘앱티브(APPTIVE)’ 등이 개최한 대학생 해커톤 ‘AI Builder Sprint 2026’을 후원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부산대 재학생 10개 팀이 참여해 일주일 동안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모두싸인은 계약서 작성과 전자서명, 계약 업무 자동화 등 AI 계약관리(CLM)와 연계한 과제를 제시하고 ‘모두싸인 특별상’을 신설했다.

특별상은 AI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광고대행 계약 조항을 이해하고 조건 조정 요청부터 전자서명, 사후 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단디계약’을 개발한 ‘AIdios!’ 팀이 받았다. 수상팀에는 모두싸인 인턴십 전형 특별 우대 기회가 제공된다.

키뮤스튜디오, 충주서 배리어프리 전시 개최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가 충주문화관광재단과 함께 1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충주공예전시관에서 배리어프리 전시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버스’를 개최한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교통약자 배려 문화를 주제로 키뮤스튜디오가 지난해 티머니복지재단과 제작한 동화책을 입체 전시로 확장했다.

전문 도슨트 투어와 AI 음성 도슨트를 비롯해 향기로 색을 구별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오일파스텔 컬러링, 종이죽을 활용한 ‘파피에 마셰’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비즈넵 ‘환급바다’ 친구초대 3000건 돌파

종합 세무 관리 플랫폼 비즈넵이 운영하는 ‘환급바다’ 친구초대 이벤트의 사업자 초대 성공 건수가 약 3000건을 기록했다. 누적 지급된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약 2700만원이다.

비즈넵 환급 이용자가 사업자를 초대하고, 초대받은 사업자가 회원가입 후 환급금을 조회하면 초대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첫 초대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 쿠폰을, 이후 초대부터는 건당 5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비즈넵은 최대 5년치 세금 환급 가능 금액을 조회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공제·감면 항목 등을 확인하는 세무 환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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