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가 ‘아이폰·구글검색’이 사라지는 가까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

[AI요약] 현재 최신 기술 트렌드인 아이폰과 구글 검색과 같은 기술들이 10년 뒤에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빅테크 내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사용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며, 스마트 안경과 홀로그램을 통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신 기술 트렌드인 아이폰과 구글검색과 같은 기술들이 10년 뒤에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빅테크 내부 분석이 나왔다. (아미지=애플)

아이폰과 구글검색이 사라진 자리는 어떤 기술이 차지하게 될까.

아이폰과 구글검색, 페이스북과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대신할 차세대 기술에 대해 블룸버그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친구 맺기’ 빈도가 예전만큼 높지 않으며, 구글에서 검색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10년 후에 완전히 필요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미국에서 메타와 구글을 상대로 한 두 건의 반독점 소송에서 빅테크가 이례적으로 솔직하게 인정한 내용 중 일부다. 한때 최첨단이었던 자사 제품이 언젠가는 그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술 선도 기업들이 인정한 것은 드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변화와 차세대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함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기술의 메카이다.

그러나 자사의 기술이 점점 도태되고 있다는 빅테크의 솔직한 인정은 인공지능과 새로운 소셜 미디어 앱의 새로운 위협 속에서 기술 대기업들이 직면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무리 획기적이고 훌륭한 제품이라도 시장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다.

애플, 구글, 메타 등 이 세 거대 기술기업은 지난 20년 동안 현대 웹의 형성에 기여했다.

구글의 검색엔진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주제별 정렬 대신 관련성과 중요도에 따라 검색 결과를 순위화하는 시스템 덕분에 성공을 거두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소셜 플랫폼을 ‘좋아요’, ‘댓글’, 그리고 기타 상호작용이 넘쳐나는 중독성 있는 피드로 만들면서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러한 두 가지 트렌드를 촉진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사용자들이 거의 어디서나 이러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애플은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통해 이러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제품들의 성공으로 애플, 구글, 메타는 엄청난 기업 가치를 달성했지만, 최근 법정 증언에서 경영진은 페이스북과 구글이 애초에 목표로 삼았던 일부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증언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주 미국 법무부의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에서 자사 기기에서 구글검색 쿼리가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은 애플에 자사 사파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하는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기존 검색 엔진의 일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AI 챗봇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소비자들이 AI 도구로 옮겨감에 따라 2026년까지 검색 엔진 사용량이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타 역시 소비자들이 친구 추가 및 콘텐츠 공유라는 기존 사용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최근 추세를 인정하면서도, 그대신 페이스북 다이렉트 메시지(DM)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이러한 내용은 페이스북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 뒤처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퓨 리서치 센터가 1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률은 지난 10년간 감소했으며, 실제로 미국 10대 청소년의 32%만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게다가 현재 소비자들은 모바일 기기가 매년 큰 폭으로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처럼 자주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있다.

큐 애플 수석부사장은 아이폰조차도 향후 10년 동안 인기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법정 증언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릴수도 있지만, 10년 후에는 아이폰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페이스북에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양이 감소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새로 추가하는 친구 수조차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연방거래위원회에 제기된 반독점 소송에 대한 4월 재판을 통해 밝혔다.

AI를 활용해 주변 세계를 분석하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작업을 수행하는 스마트안경이 차세대 기술 트렌드로 전망된다. (이미지=메타)

그러나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느정도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 해답이 AI를 활용해 주변 세계를 분석하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작업을 수행하는 스마트안경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메타, 삼성, 구글은 이미 이러한 비전에 투자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소비자들이 결국 ‘스마트안경과 홀로그램’을 통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하기 위해 ‘빛나는 직사각형’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 역시 컴퓨팅의 다음 단계는 얼굴에 착용하는 기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3500달러(약 490만원)짜리 비전 프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아직까지 틈새시장이지만, 현재 스마트안경을 개발중인 기술기업이 해당 기술 유형의 선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역시 메타가 제공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카메라가 장착된 알렉사 글래스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어쨌든 지금은 소비자들이 아이폰에서 인스타그램을 스크롤하고 검색 엔진을 돌리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 트렌드 변화는 사실 기업에도 좋은 일이다. 아직 해당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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