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이 SLS 로켓 상단부 헬륨 흐름에 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아르테미스 II 임무의 3월 발사 계획을 철회하고 로켓을 발사대에서 차량조립건물(VAB)로 회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3월 6일을 목표로 준비해 온 유인 달 궤도 비행은 최소 4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NASA는 2월 21일 새벽 SLS 로켓의 임시 극저온 추진단(ICPS)으로 향하는 헬륨 흐름이 중단된 것이 관측돼 원인 분석과 수리를 위해 발사 준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헬륨 흐름 이상으로 인해 아르테미스 II를 VAB로 롤백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로 3월 발사 창은 사실상 제외된다”고 밝혔다.
NASA는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케네디 우주센터 내 VAB로 옮기는 작업을 2월 24일께 단행한다는 계획으로, 약 4마일 거리를 몇 시간에 걸쳐 이동하게 된다. 상단부 헬륨 시스템은 엔진 환경을 유지하고 액체수소·액체산소 탱크를 가압하는 핵심 장치로, 최근 실시된 ‘습식 예행연습(WDR)’에서는 정상 작동했으나 이후 재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테미스 II 승무원인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러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러미 한센 등 4명의 우주인은 발사 준비를 위해 이미 격리에 들어갔으나, 발사 연기 결정 이후 격리에서 해제된 상태다. 아르테미스 II는 차세대 대형 로켓 SLS의 첫 유인 비행이자 약 10일간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달 주변을 비행하는 임무로, 이미 여러 차례 일정이 늦춰진 가운데 헬륨 시스템 수리 결과에 따라 4월 발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