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매출 20% 급증…AI 인프라 투자로 반등 노려

아마존이 3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324억 달러·18.1% 성장)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으며, 이는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세가 빠르게 추격 중이다. 구글은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보다 34% 증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는 40%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AWS 서비스가 한때 15시간 이상 중단되는 장애를 겪은 지 일주일여 만에 나왔다. 아마존은 이와 동시에 11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Project Rainier)’를 공식 가동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모델 학습 및 운영을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아마존은 이미 앤트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말까지 자사 개발 AI 칩 ‘트레이니움2(Trainium2)’ 100만 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글, 메타, 오라클 등 경쟁사들이 연이어 대형 AI 클라우드 계약을 따내며 주도권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자사의 AI 인프라 경쟁력 회복과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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