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포춘 500 첫 1위 등극…월마트 13년 왕좌 무너졌다

아마존이 2026년 포춘 500(Fortune 500) 순위에서 13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월마트를 제치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아마존의 2025 회계연도 연매출은 7,169억 달러(약 1,036조 원)으로, 월마트의 7,132억 달러(약 1,030조 원)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아마존의 성장 핵심은 클라우드 사업부 AWS로,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287억 달러(약 186조 원)을 기록했으며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창출하는 핵심 캐시카우다.

CEO 앤디 재시는 AI·칩·로보틱스·저궤도 위성 등에 2026년 한 해만 2,000억 달러(약 28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와도 정면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월마트도 더그 맥밀런 전 CEO 주도의 디지털 전환으로 미국 이커머스 2위로 부상했으며, 오픈AI와 협력해 챗GPT 내에서 직접 상품 구매가 가능한 기능을 구현하는 등 AI 쇼핑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포춘 500 72년 역사상 1위 기업은 아마존, 월마트, 엑슨모빌, 제너럴모터스 단 네 곳뿐이다. 월마트 주가는 최근 5년간 167% 상승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44조 원)를 돌파했으며, 같은 기간 아마존 주가 상승률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왕좌를 내준 거인'의 저력도 주목받고 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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