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전체 사무직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3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인사, 디바이스, 서비스, 운영 등 전 부문에 걸쳐 단행될 예정이며, 이미 일부 부문에서는 감축 통보 이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원 규모는 2022년의 2만7,000명, 2023년의 1만8,000명 감축 사례를 뛰어넘는 것으로,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감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물류창고 등 근로자를 포함해 총 160만 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사무직 직원은 약 35만 명 수준이다.
감원은 실적 부진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효율화 전략이 전개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올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5%로,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39%)와 구글 클라우드(32%)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았다.
아마존은 지난 2년간 디바이스, 커뮤니케이션, 팟캐스팅 부문에서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HR 부문 감축률을 최대 15%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시장 점유율 1위로 평가받는 AWS 사업부 역시 인건비 절감을 위한 조정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이번 인력 감축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리고 AI 기술을 통한 업무 자동화 확산이 맞물리면서 클라우드 및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들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델 테크놀로지스, 카세야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연이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