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여행 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MyRealTrip)이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을 전격 인수하며 국내외 여행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이사회를 통해 크리에이트립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안건을 가결했으며, 주식 교환 절차를 통해 연내 자회사로 완전 편입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4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지분 전체를 확보함에 따라, 그동안 집중해 온 해외 출국(아웃바운드) 및 국내 여행(인트라바운드) 시장을 넘어 방한 외국인 관광(인바운드) 분야로 영역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지난 2016년 첫발을 뗀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와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연계해 온 대표적 인바운드 전문 서비스다. 올해 4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70만 명을 기록했으며, 대만 시장 점유율 1위와 미국·일본 시장 2위를 차지하며 견고한 해외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완료 이후에도 양사 플랫폼은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기존과 같이 독자적인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1,000만 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와 연간 거래액 2조 3,000억 원 규모를 달성한 마이리얼트립은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여행 목적이나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여정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 지향점"이라며 "이번 합병을 기반으로 국내외 모든 여행자의 전체 여정을 하나로 아우르는 고도화된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역시 "10여 년간 쌓아온 인바운드 영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합의"라며 "플랫폼만의 서비스 경쟁력을 가공해 방한 외국인의 한국 여행 전 과정을 혁신하는 선도 서비스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