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디즈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국 시장 진입 지원에 나선다. 단순한 크라우드펀딩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단계부터 프로젝트 설계, 실제 펀딩 오픈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와디즈는 지난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lobal Startup Center·GSC)에서 ‘Launch in Korea with Crowdfunding’을 주제로 ‘GSC Industry Workshop’을 진행했다. 인도와 프랑스, 인도네시아, 영국 등 18개국 출신 외국인 창업가 30여 명이 참여했다.
GSC는 국내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개소 이후 1년 동안 100여 개국에서 7000여 명의 글로벌 창업가가 방문·이용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창업가들이 국내에서 실제 사업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다루는 ‘인더스트리 워크숍’을 새로 마련했으며,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해외 메이커의 펀딩 사례를 살펴본 뒤 프로젝트의 첫 소개 화면과 리워드, 판매 가격 등을 직접 구성했다.
와디즈가 해외 메이커의 국내 진출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원 체계도 소개됐다. 다국어 번역과 펀딩 스토리 작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WAi’를 비롯해 제품 인증과 물류, 마케팅 등 한국 시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가 포함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인도 출신 창업가 비노드 쿠마르(Vinod Kumar S.)는 “제품 하나부터 시작하려는 초기 창업가에게 와디즈가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느꼈다”며 한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와디즈 활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도 출신 참가자 라즈 헤만트(Raj Heman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제품 가능성을 확인하고 크라우드펀딩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교육 이후 실제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절차도 이어진다. 와디즈는 펀딩 진행을 희망하는 참가팀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디렉터(PD)를 연결하고 입점 상담을 제공해 프로젝트 개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외국인 창업가에게 크라우드펀딩은 한국 소비자를 빠르게 만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초기 팬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입 방식”이라며 “이번 GSC 협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창업가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파트너십과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