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룸바(Roomba)’ 제조사 아이로봇(iRobot)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게리 코언(Gary Cohen) CEO는 이번 사태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규정하며 회생 의지를 밝혔다. 회사는 자사의 중국 계약 제조업체에 매각될 예정으로, 코언은 이를 통해 “아이로봇이 다시 살아나 경쟁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로봇의 경영난은 예견된 일이었다. 코언 CEO는 올해 내내 자금난을 경고해왔고, 마지막 인수 협상이 무산되면서 파산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이번 조치를 통해 “5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보스턴 본사 기반의 글로벌 브랜드가 계속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본사 장기 임대 계약을 갱신하고 연구개발(R&D) 및 소프트웨어 부문 인력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파산 절차로 아이로봇은 상장 기업에서 비상장사로 전환되며, 최근 3년간의 구조조정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코언은 이번 매각을 계기로 회사가 다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