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AI', 기술보다 경험…구글 제미나이 손잡고 소비자 시장 공략"

애플이 6월 8일(현지시간) WWDC 2026 기조연설에서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새 AI 어시스턴트 '시리 AI'를 공개하며 소비자 AI 시장 주도권을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크 미디어 스파이글라스(Spyglass)의 M.G. 시글러 필자는 "애플이 선보인 기능 자체는 기술적으로 새롭지 않지만, 아이폰에 기본 탑재된다는 사실이 결정적 강점"이라고 평했다. 시리 AI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사이드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구동되며, 화면 내용 인식과 개인 맥락 이해를 바탕으로 복잡한 다단계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애플은 약 2년 전 AI 기능을 사전 발표했다가 실제 구현에 실패해 2억 5,000만 달러(약 3,815억 원)의 허위 광고 소송 합의금을 낸 뒤 이번 발표에서 실제 기기 구동 영상을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신뢰 회복에 나섰다.

구글은 이번 협력에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 기반을 제공하며 공개적으로 언급됐고, 오픈AI와의 기존 파트너십은 갈등이 심화되면서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필자는 AI 전문 사용자들이 전체 이용의 80%는 시리 AI로, 나머지 20%는 다른 모델로 충당하는 혼합 구조가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필자는 "결국 모든 것은 실제로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과거 시리의 실망스러운 전례를 고려할 때 출시 후 실제 성능이 최대 변수라고 경고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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