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내 매장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 가입 직원들을 고의로 차별했다는 혐의로 정부 조사를 받게 됐다. 현지시간 28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기계항공노동자협회(IAM)는 애플이 메릴랜드주 타우슨 매장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미국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했다. 해당 매장은 2022년 미국 내 애플 스토어 중 최초로 노조를 결성해 상징성이 큰 곳이다.
이번 분쟁은 지난 9일 애플이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미국 내 매장 3곳의 영업 종료를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노조 측은 애플이 비노조 매장 직원들에게는 인근 사업장으로의 전근 기회를 제공하며 고용을 승계한 반면, 타우슨 매장 노조원들에게는 외부 지원자와 동일하게 신규 채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통보하며 전근 기회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IAM 노조는 성명을 통해 “애플이 노동자들이 단결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직원들이 누리는 기회를 부정하고 있다”며 이는 연방 노동법이 금지하는 명백한 차별이자 보복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애플 측은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노동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노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본보기식 징벌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향후 NLRB의 판정 결과에 따라 애플의 노사 관계는 물론 무노조 경영 기조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