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휴스턴 공장에서 미국 내 판매용 맥 미니를 본격 생산한다. 폭스콘과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용 서버를 제조 중인 휴스턴 시설의 빈 22만 제곱피트 창고를 소형 데스크톱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지난해부터 4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 투자 공약을 이행하는 첫 사례다. 팀 쿡 애플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후 투자·고용 확대를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담 완화를 이유로 들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에도 5년간 4천3백억 달러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이전 텍사스 공장에서 맥 프로를 생산했으나 최근 가동률이 떨어졌다. 사비 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맥 미니의 장기 수요 전망에 자신감을 보이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미국 생산 확대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등 주력 제품의 미국 이전은 중국 내 완비된 생산 설비와 숙련 인력 문제로 어렵지만, 휴스턴 공장은 초기 소규모 생산으로 내수 수요를 충족한다. 글로벌 시장 공급은 아시아 생산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