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오픈AI와의 시장 경쟁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국 정부와 규제 정책을 두고 정면 대립 중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는 “앤스로픽이 공포 조장을 기반으로 복잡한 규제 선점 전략을 구사한다”고 X(구 트위터)에서 공개 비판했다.
앤스로픽은 연방정부의 주정부 규제 선제적 차단 시도에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으며, 캘리포니아 SB 53 등 투명성·안전성 법안 지지로 차별화 전략을 보여왔다. 반면 오픈AI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며 ‘스타게이트’ 합작법인 설립에도 참여했다.
앤스로픽은 진보 정치 성향의 경영진 영입, 정책 관련 기고문 게재 등으로 트럼프 행정부와의 견해 차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 등과 대형 정부 계약을 이어가며, 정부용 '클로드(Claude)' 모델을 특별가격에 제공하며 대미 협력도 강화 중이다.
보수적 투자자들의 공개적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AI 산업 내 혁신 속도·규제 방향·정치적 대립 구도가 복합적으로 얽히는 양상이 뚜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