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집중하며 올해 새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RTX 50 시리즈 후속 업데이트 계획을 2026년으로 미뤘다고 5일 보도했다. 이는 약 30년 만에 엔비디아가 게이밍 칩 신제품을 전혀 내놓지 않는 첫 사례가 된다.
AI 붐으로 전 세계 메모리칩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GPU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메모리칩 부족은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 상승을 불가피하게 하고 자동차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비디아는 PC와 게임콘솔용 그래픽칩으로 성장했지만, 2022년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던 게이밍 GPU 비중이 2025년에는 8% 수준으로 급감했다.
AI 칩의 이익률은 65%로 그래픽카드 40%보다 월등히 높다. 이미 RTX 50 시리즈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게이머들은 기대하던 '슈퍼' 버전을 포기해야 한다. 이번 지연으로 차세대 그래픽카드 생산 일정(원래 2027년 말 예정)이 추가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