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또다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이자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발표한 실적에서 최근 분기 매출이 6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20억 달러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으며, GPU 기반 컴퓨트 매출이 510억 달러, NVLink 등 네트워킹 제품 매출이 1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전 세계적으로 AI 연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클라우드에 남아 있는 6년 전 GPU까지 모두 사용될 정도로 공급이 완전히 소진됐다”고 말했다. 황 CEO는 “연산력이 곧 매출이며, 토큰이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시대”라며 “AI 생태계가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도 중국 수출에서 발생한 매출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일부 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했지만, 실제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코렛 크레스(Colette Kres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 정부로부터 일부 H200 제품의 수출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향후 중국 반입이 허용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오픈AI(OpenAI)에 약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앤트로픽(Anthropic), 메타(Meta), 일론 머스크의 xAI와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는 “투자가 실제로 성사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명시됐다.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은 2,150억 달러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