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CES 2026에서 차세대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Vera Rubin)’의 본격 생산 시작을 알렸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무대에 올라 신규 기술과 자율주행 관련 AI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차량용 오픈소스 추론 모델 시리즈 ‘알파마요(Alpamayo)’를 선보였다. 핵심 모델인 ‘알파마요 1’은 100억 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사고형(chain-of-thought) 시스템으로, 예기치 못한 주행 상황을 세분화해 인간처럼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알파심(AlpaSim)’은 실제 도로에서 자주 일어나지 않는 주행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한다.
황 CEO는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CLA가 엔비디아의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스택을 탑재할 첫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화되는 미래를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엔비디아는 또한 GPU 아키텍처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 생산 돌입을 공식화했다. 베라 CPU는 88개의 맞춤형 올림푸스 코어와 1.5TB 메모리, 총 2,27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하며, 루빈 GPU는 3,360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다. 슈퍼컴퓨터 한 대는 각 구성요소를 두 개씩 포함한다.
황 CEO는 게이밍 GPU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CES 기간 중 추가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CES 2026은 이달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