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가 1월 30일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 300만 페이지를 공개하면서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이름이 대거 등장했다.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이 2658개 파일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빌 게이츠는 2592개, 피터 틸은 2281개 파일에 각각 이름이 올랐다.
일론 머스크는 1116개 파일에 등장했으며, 2012년 엡스타인에게 "당신 섬에서 가장 와일드한 파티는 언제인가"라고 물은 이메일이 공개됐다.
공개된 문서에는 엡스타인이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관계를 위해 약물을 구하는 것을 도왔다는 주장이 담긴 초안 이메일도 포함됐으나, 게이츠 측은 이를 "완전히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엡스타인과 교신은 거의 없었고 섬 방문 초대를 반복적으로 거절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메일 기록은 그가 적극적으로 방문을 추진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에 따른 것이지만, 민주당은 법무부가 전체 600만 페이지 중 절반만 공개했다며 비판했다.
생존자들은 가해자들의 이름은 여전히 숨겨져 있다며 완전한 파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