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크립토 전문 벤처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과 공동으로 AI가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취약점을 얼마나 잘 잡아낼 수 있는지 측정하는 벤치마크 도구 'EVM벤치(EVMbench)'를 공개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이더리움같은 블록체인 위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코드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과 토큰 거래 등 현재 1,000억 달러(약 144조4,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EVMbench는 실제 보안 감사와 해킹 경연대회에서 수집한 40개 감사 결과의 취약점 120개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의 능력을 '탐지·패치·익스플로잇' 세 가지 항목으로 평가한다.
테스트 결과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3-Codex는 익스플로잇 모드에서 72.2%를 기록해, 6개월 전 출시된 GPT-5의 31.9%에 비해 크게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오픈AI는 EVMbench 출시와 함께 보안 연구 AI 에이전트 '아드바크(Aardvark)'의 프라이빗 베타를 확대하고, 사이버보안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방어적 연구 지원에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규모의 API 크레딧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핵심 인프라를 대상으로 무료 코드베이스 스캐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패러다임은 "프로젝트 초기 AI 모델의 익스플로잇 성공률은 20%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70%를 넘었다"며 "향후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의 상당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