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PC 시대 윈도우처럼 AI 플랫폼의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챗GPT 내부에 Canva(캔바), Zillow(질로우), Spotify(스포티파이) 등 서드파티 앱을 통합해 사용자가 채팅 중 직접 앱을 호출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앱들이 브라우저나 스마트폰이 아닌 챗GPT 안에 존재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또한 오픈AI는 AMD와 6기가와트 규모 약 100억 달러 이상의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MD 지분 10%(1억 6,000만 주)를 확보할 수 있는 워런트를 받아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이는 1980년대 IBM이 인텔에 AMD를 대안 공급업체로 요구했던 전략과 유사하며, 오픈AI가 사용자를 장악한 힘으로 칩 업체 가격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지난 한 달간 오픈AI는 오라클·엔비디아·삼성·SK하이닉스·AMD 등과 총 1조 달러(약 1,413조 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 벤 톰슨은 오픈AI가 사용자를 먼저 확보한 뒤 개발자를 끌어들이는 전형적인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며, AI 버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 막대한 투자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칩부터 모델까지 수직계열화된 애플과 같은 위치에 있지만, 오픈AI를 중심으로 통합되는 생태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