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 AI 음악 스타트업 '수노'와 소송 합의...'라이선스 모델' 전환

워너뮤직그룹(WMG)이 AI 음악 생성 스타트업 수노(Suno)와 '역사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억 달러(약 7,360억원) 규모의 저작권 소송을 합의했다.

(출처=수노 홈페이지)

이번 합의로 수노는 2026년부터 라이선스 기반의 새로운 AI 음악 모델을 출시하며, 현재 모델은 단계적으로 폐기된다.

아티스트와 작곡가들은 자신의 이름, 이미지, 초상, 목소리, 작품이 AI 생성 음악에 사용되는지 여부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수노는 무료 계정에서 생성한 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고, 유료 계정 사용자에게도 월간 다운로드 제한을 두며 추가 다운로드는 별도 과금한다.

수노는 WMG로부터 라이브 음악 플랫폼 송킥(Songkick)을 인수하여 AI 음악 창작과 라이브 공연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WMG CEO 로버트 킨클은 "이는 창작 커뮤니티에 혜택을 주는 획기적 계약"이라며 라이선스 모델 준수, 음악 가치 반영, 아티스트 옵트인 원칙을 강조했다.

수노는 지난주 멘로벤처스 주도로 2억5,000만 달러(약 3,68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4억5,000만 달러(3조 6,100억원(약 3조 6,064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수노는 약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2억 달러(약 2,94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WMG는 지난주 또 다른 AI 음악 플랫폼 유디오(Udio)와도 소송을 합의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소니뮤직은 여전히 수노와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업계는 메이저 레이블들이 AI 음악 기업과 차례로 합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합의는 AI 음악 산업에서 '무단 학습' 시대가 끝나고 '라이선스 기반 모델' 시대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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