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글로벌 AI 업계에서는 앤트로픽 페이블5의 전 세계 서비스 재개, 클로드 소네트 5와 GPT-5.6 등 신규 모델 공개, 메타의 클라우드 시장 진출 선언, 퀄컴의 대규모 인수합병까지 굵직한 소식이 쏟아졌다.
페이블5는 전 세계 복귀, 미토스5는 여전히 제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에 대한 수출통제 지침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달 12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두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했었다. 이후 1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이블5가 전 세계 서비스로 돌아왔다고 공지했다. 프로·맥스·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 이용자는 오는 7일까지 사용 한도의 최대 50% 이내에서 페이블5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추가 과금을 통해 계속 쓸 수 있다.
반면 미토스5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2일 현재까지도 미국 내 검증된 소수 기관에만 사용이 허용된 상태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앤트로픽의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지만, 실제 접근권 회복은 미국 정부의 추가 판단에 달린 상황이다.
앤트로픽, 에이전트형 모델 '클로드 소네트 5' 출시
앤트로픽은 페이블5 복귀와 함께 지난달 30일 신규 모델 '클로드 소네트 5'를 공개했다. 브라우저·터미널 등 도구를 직접 다루며 다단계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에 방점을 찍었다. 무료·프로 요금제 기본 모델로 탑재되며, 가격은 8월 31일까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약 3,095원(2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약 1만 5,474원(10달러)이다.

오픈AI, GPT-5.6 제한적 프리뷰 공개
오픈AI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차세대 모델 'GPT-5.6'을 일부 기업·기관 대상 제한적 프리뷰로 공개했다. 상위 모델 '솔 울트라'는 코딩 성능 평가인 터미널벤치 2.1에서 90%를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3일 현재도 일반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구글, 나노 바나나 2 라이트·제미나이 옴니 플래시 공개
구글은 지난달 30일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2 라이트'와 영상 생성·편집 모델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를 개발자 대상으로 공개했다. 나노 바나나 2 라이트는 텍스트만으로 4초 만에 이미지를 만들며 1K 해상도 기준 장당 약 52원(0.034달러)이 든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는 영상 1초당 약 155원(0.10달러)이다.
메타, 클라우드 시장 전격 진출
메타가 그동안 자사 서비스 운영에만 쓰던 AI 연산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 초 꾸린 조직 '메타 컴퓨트'가 이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2028년까지 미국 내 인프라에 약 830조원(6,000억 달러)을 쏟아붓기로 한 만큼 그 비용을 회수할 방법이 필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남는 연산 장치를 다른 기업에 빌려주거나, 자체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의 기업용 접근권을 판매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메타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는 물론 위성 인프라로 시장에 뛰어든 스페이스X와도 경쟁하게 된다.
퀄컴, AI 데이터센터 시장 정면 도전
퀄컴은 지난달 24일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서버용 CPU '드래곤플라이 C1000'을 공개했다. 같은 날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모듈러(Modular)를 약 6조원(3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픈클로, 모바일 앱으로 소비자 시장 확장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오픈클로는 지난달 28일 iOS·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소비자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만 보안 업계에서는 스킬 마켓플레이스 '클로허브(ClawHub)'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