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저널리즘을 지킬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과연 기자를 대신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어느덧 눈앞에 다가온 현실 같이 느껴지네요. 정확한 데이터만 주면 불과 몇 초 만에 기사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은 생각보다 훨씬 정교해졌습니다. 생성 AI가 등장하기 이전에도 어느 정도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제는 교열과 수정 같은 데스킹 과정도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결괏값에서 볼 수 있듯 오류나 왜곡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죠. 이제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사 작성뿐 아니라 방금 취재한 내용을 기존 데이터와 대조해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팩트체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인공지능이 기사 하나를 만들어내는 동안 사람은 보다 깊이 있는 취재나 분석이나 기획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뭐랄까, 우리가 바라던 궁극적인 협업 모델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인공지능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정치적 기류에 휘말리지 않고 감정적 편향에도 휩쓸리지 않습니다. 동일한 기준과 절차로 사실을 검증하고 그 뼈대 위에 살을 붙입니다. 인간이 쓴 문장만큼 어떤 호흡과 숨결 혹은 문학적 여운은 담기지 않겠지만 최소한 거짓을 섞거나 독자를 기만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적확하고 균형 잡힌 데이터가 있고 이를 제대로 검증할 저널리스트가 있다면 인공지능은 저널리즘을 지킬 수 있는 도구가 될지도 모릅니다.

실제 언론 현장은 어떨까요. 옐로 저널리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찌라시'도 있습니다. '아님 말고'식의 카더라도 난무합니다. 자극적인 제목과 근거 없는 추측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클릭 수가 곧 돈이 되고 그 돈이 월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언론사마다 트래픽 경쟁은 늘 치열합니다. 일부 기자들은 스스로를 ‘권력 감시자’라고 부르면서도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논조를 바꾸기도 합니다. '강약약강'이라고 한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기자들이 갑자기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현장에 따라 권력이 누구의 손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새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진실을 향한 집요함은 그다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Press 카드를 목에 건 기자들이 권력과 시장의 눈치를 보는 모습은 저널리즘의 신뢰를 갉아먹기도 합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일부' 언론사와 '일부' 기자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에 해당하는 당사자는 잘 모를 수도 있겠네요.

‘저널리즘’이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Diurna(디우르마)'에서 왔다고 하죠. ‘매일 기록한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팩트입니다. 그러나 사무실에 앉아 구글링과 SNS 모니터링, 보도자료 '복붙'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올바른 저널리즘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위협이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걸러내고 무책임한 보도를 차단하는 (어쩌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 ‘진짜’ 기자는 깊이 있는 취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팩트를 쫓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단 말입니다. 권력을 쥔 자가 누구든, 정치색이 무엇이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기자는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닙니다.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존재여야 합니다. 저널리스트가 사명을 저버린다면 그 자리는 차라리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의 기술이 대신해야 할 것입니다. 펜은 권력이 아니라 진실을 향한 도구여야 하지 않을까요?

2c58b182-f978-4947-a705-8e2dc7964034.png출처 : Chat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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