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잡은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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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등장, 놀랄 일도 아니잖아요?

자주 즐겨보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는 얼마 전 MIT의 다니엘라 루스(Daniela Rus) 교수가 글 하나를 기고했고 거기에는 "고래의 집단행동에 관한 생태 연구"가 언급되기도 했다. 약 15미터에 달하는 이 고래의 생태를 관찰하려면 장기적으로 볼 때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필요했는데 사람이 옆에서 헤엄칠 수도 없거니와 잠수함 같이 고래의 삶 자체를 방해하는 것들까지 장애가 많았다. 이후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워보기로 했단다. 그냥 단순한 드론이 아니라 8개의 로터가 달린 드론으로 고래의 모습을 잘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마치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새와 같았다고 한다. 드론의 이름은 팔콘(Falcon). 대략 30분가량 바다 위를 날며 고래의 생태를 담았다고 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은 단순한 RC모델을 넘어 자율비행과 인공지능을 탑재한 일종의 로봇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저 멀리 달에 착륙한 로버 같은 기계 역시 인간을 대신하며 관찰 임무에 투입되기도 한다. 공장 같은 산업 현장에서도 다소 위험할 수 있는 포지션에 배치되어 인간을 대신하는 기계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고래의 생태를 관찰하는 드론이 가장 '베스트'인지는 알 수 없다. 사람이 하는 영역을 서서히 로봇이 잠식하는 것도 로봇의 존재 이유이자 인간의 숙명인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로봇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건 명백한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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