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나영 디지털뉴트리션 대표 “사운드로 수면, 스트레스, 집중력 조절하는 디지털 영양제를 만들고 있죠”

의학적 근거 기반 연구설계 된 ‘청각 자극’ 솔루션 적용, 임상·논문 통해 기술력 입증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사 ‘아셉틱’ 등에 연구 제안, 의료진과 함께 공동 연구 및 임상 설계
비약물 기반 디지털 솔루션으로 웰니스에 도움... '사운드필'로 새로운 시장 개척
아직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은 단순히 활동량을 측정하거나 수면 기록 등을 남기는 수준에 머무른 앱들이 대부분이고,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경우, 진입 장벽이 되기도 한다. (이미지=디지털뉴트리션)

디지털 헬스케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 산업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대중이 실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솔루션은 그리 많지 않다. 단순히 활동량을 측정하거나 수면 기록 등을 남기는 수준에 머무른 앱들이 대부분이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시 그 효용에 의문이 제기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임상적인 효과를 입증해 나가며 청각 자극을 통해 뇌파와 신체 반응에 변화를 유도하는 기술로 ‘비약물 웰니스’ 시대를 열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디지털뉴트리션’이다.

설립 초기, 디지털뉴트리션은 '시각보다 청각이 뇌에 더 빠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스마트폰만으로 신체 및 정신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분과 별 의료진이 직접 참여한 임상 시험과 연구개발을 통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하고 효과적인 건강관리 방법을 찾아 냈다.

‘사운드필(SoundPill)’은 수면 유도,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식욕 억제 등을 위한 기능성 사운드를 제공한다. 단순한 백색소음이나 명상 음악이 아닌, Hz·파장·BPM 등 다양한 청각 요소를 신경과학과 심리학, 음향학 기반으로 통합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운드필은 보건복지부 산하 IRB 인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SCI급 논문으로 연구 성과를 입증함으로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적 신뢰를 확보했다.

그렇게 선보인 대표 솔루션 ‘사운드필(SoundPill)’은 수면 유도,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식욕 억제 등을 위한 기능성 사운드를 제공한다. 단순한 백색소음이나 명상 음악이 아닌, 뇌파·파장·BPM 등 다양한 청각 요소를 신경과학과 심리학, 음향학 기반으로 통합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운드필은 보건복지부 산하 IRB 인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SCI급 논문으로 연구 성과를 입증함으로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적 신뢰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서비스로 개발 중인 다이어트 특화 솔루션 '사운드씬(SoundThin)'과 천연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기업 및 의료기관과의 협업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병원 진료실, 주사실 등에서 긴장 완화용 사운드를 배경음악으로 도입하는 사례를 만들었고, 국내 가전 대기업 플랫폼에도 사운드필 콘텐츠가 탑재됐다. 보험사와도 고객용 디지털 웰니스 콘텐츠를 개발하며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각 기업의 서비스, 기기에 사운드필 도입 논의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사운드'라는 소재에 과학과 의학을 입히고,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디지털뉴트리션의 기술 개발 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을 창업자인 김나영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히 들어봤다.

빗소리 사운드에 잠든 경험으로 창업 시도

김나영 디지털뉴트리션 대표. 바쁜 직장 생활 속 김 대표를 힘들게 한 것은 수면장애였다. 어떻게 해도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김 대표는 우연히 동영상 채널에서 ‘빗소리’ 사운드를 들었고, 그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드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사업 아이템의 씨앗이 됐다. (사진=테크42)

김나영 대표가 디지털뉴트리션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창업 전 김 대표는 수질관리 시스템 기업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기획자로, 글로벌 호텔 체인의 글로벌 전략 기획자로 활약했다. 바쁜 직장 생활 속 그녀를 힘들게 한 것은 수면장애였다. 어떻게 해도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김 대표는 우연히 동영상 채널에서 ‘빗소리’ 사운드를 들었고, 그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드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사업 아이템의 씨앗이 됐다. 소리가 단순한 힐링을 넘어 실제로 정신에 작용한다는 ‘체감’이 사업화의 동기로 작용한 것이다.

“당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했어요. 그러면서 ‘헬스케어앱 시장이 아직 데이터 진단 및 기록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당시만 해도 헬스케어 앱은 만보계, 수면 기록 같은 데이터 중심 서비스가 전부였습니다. 기록이 아닌, 실질적인 개선을 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러던 중 ‘건강향상’과 ‘간편함’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청각 자극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초기 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을 계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규제 장벽이 높았고, 질병 환자에 국한된 모델이라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고. 그러면서 ‘질환이 있는 사람’만을 위한 시장이 아닌,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까지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개념이 바로 ‘디지털 영양제’다. 소리를 통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이 개념은 이후 디지털뉴트리션의 핵심 가치가 됐다.

“이미 사운드를 통해 제 스스로 실제 효과를 느낀 경험이 있었고,  그런 경험이 저를 사운드 연구로 이끌었죠. 연구 논문들을 파고들면서 청각이 시각보다 정신 건강에 더 빠르고 효과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고요. 그 후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사 ‘아셉틱(Aseptic)’에 연구 협업을 제안했어요.”

김나영 대표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디지털뉴트리션의 도전은 실제 의료 전문가들까지 설득하며 본격화됐다. (이미지=디지털뉴트리션)

김 대표는 그간 자신이 찾는 논문 등 근거 자료와 사업화 계획 등을 아셉틱 의장 및 의료진들 앞에서 발표했다. 비록 전문 의료인이 아닌 김 대표의 발표였지만, 그 진정성과 사업계획은 의료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로 설득력을 발휘했다. 결국 그러한 김 대표의 시도는 ‘의학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지분 투자 결정과 연구 및 임상시험 협력 제안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처방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누구나 쓸 수 있는 디지털 영양제라고 하니 흥미롭게 들으시더군요. 그러면서 의학적인 부분을 함께 더 깊게 연구해보자고 하셨죠. 그렇게 사운드 연구개발과 임상을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뉴트리션은 약 1000여명의 각 진료과목 별 전문의가 소속된 의료 자문 서비스 플랫폼 ‘닥터플랙스’를 운영하는 메디허브(Medi Hub)와도 연구 및 임상시험 참여 및 협력을 이끌어 내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3년 넘게 이어진 연구개발 끝에 선보이게 된 것이 디지털 영양제, ‘사운드필’이다.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연구개발한 사운드는 디지털뉴트리션의 핵심이자 정체성

디지털뉴트리션의 대표 서비스 ‘사운드필’은 단순히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다. 청각 자극의 주파수부터 BPM(Beats Per Minute, 분당 비트 수), 파장, 멜로디 같은 요소들을 신경과학, 음향학,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한 ‘의학적 근거 기반 사운드’다. 김 대표는 “IRB 승인과 임상시험도 완료했다”고 강조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실행을 가로막는다고 느꼈습니다. 해야 할 일은 정말 많았어요. 그럴듯한 앱도 구현해야 하고, 사운드도 직접 설계·제작해야 했고, 임상시험을 위한 연구 설계까지 동시에 준비해야 했죠. 이 모든 걸 완벽히 갖춘 뒤에 시작하려 했다면,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창업 직후 '우선순위에 따른 단계별 실행'이라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가장 핵심이자 본질인 ‘사운드의 효과성’부터 증명하자고 판단했어요. 의료진들과 함께 구성한 팀으로 과학적 검증을 위한 체계적인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기반의 사운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기능별로 최적화된 청각 자극 요소의 파라미터 범위를 정립한 뒤, 해당 기준에 맞춰 사운드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사운드는 디지털뉴트리션의 핵심이자 정체성’이라며 “핵심부터 단단히 검증하고 하나씩 축을 세워 나가며 실행해 온 과정이 지금의 성과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털뉴트리션의 대표 서비스 ‘사운드필’은 단순히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다. 청각 자극의 주파수부터 BPM(Beats Per Minute, 분당 비트 수), 파장, 멜로디 같은 요소들을 신경과학, 음향학,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한 ‘의학적 근거 기반 사운드’다. 김 대표는 “IRB 승인과 임상시험도 완료했다”고 강조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그렇게 개발된 ‘사운드필’의 강점은 간편성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복약이나 행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듣기만 해도 몸이 반응하는 기술”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1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수면 유도, 식욕 억제,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 이 결과는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현재 디지털뉴트리션은 지속적으로 ‘사운드필’을 고도화해 나가며 정식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오픈된 베타버전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의 사운드를 자유롭게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요. 올해 말부터 각각의 사용자의 구체적인 사용 환경 및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운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죠. 또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돼도, 듣기 불편하다면 소용없잖아요. 그래서 ‘효과성과 청취 경험’을 동시에 설계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이처럼 디지털뉴트리션은 국내 기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제 헬스케어 전시회 참가와 현지 파트너사 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다국어 지원을 넘어 각국의 건강 이슈와 생활 패턴에 맞춘 현지화된 사운드 설계와 콘텐츠 전략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글로벌 진출은 단순 수출이 아니라, 디지털뉴트리션의 ‘의미 있는 적용’을 확산해 나가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천연 수면 건강기능식품부터 사운드씬까지… 사운드 기반 제품 전략의 진화

디지털뉴트리션은 단일 앱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보다는 '디지털 영양제'라는 하나의 철학을 확장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사운드로 웰니스 루틴을 만든다’는 개념은 단순한 명상 앱을 넘어, 수면부터 체중 관리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특화되고 있다.

그런 시도 중 하나가 바로 ‘사운드씬(SoundThin)’이다. 대표 서비스인 ‘사운드필’이 수면, 집중, 스트레스 케어 등 범용적인 기능성 사운드를 제공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서비스 ‘사운드씬’은 다이어트에 특화된 사운드 솔루션이다.

“사운드씬은 먼저 사용자의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수준 등에 대한 간단한 설문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리포트를 생성합니다. 그리고 이 리포트를 기반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루틴을 설계하고, 앱이 적절한 시간에 푸시 메시지나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죠. 즉 사운드씬은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라기보다는, 사용자의 행동 변화와 루틴 형성을 도와주는 ‘디지털 행동 코치’에 가까운 구조라고 할 수 있어요. 사운드필이 자율적인 콘텐츠 감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사운드씬은 ‘ 자기관리 루틴’에 대한 설계와 실행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죠.”

이와 함께 디지털뉴트리션은 천연배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 중이다. 이 제품은 수면에 도움을 주는 천연 성분 식품으로, 기존의 ‘듣는 사운드’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웰니스 제품이다. 김 대표는 “ 천연 수면 건강기능식품 을 구매한 뒤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운드필 수면 세션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천연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단순 건강기능제품이 아닌, ‘사운드필 생태계의 확장’이다. 앞으로는 집중력, 스트레스 케어 등 기능별 실물 제품 하위 라인을 확장할 계획도 있다. 사용자 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 알고리즘을 반영한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도 강화된다.

B2B에서 B2G까지…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전략

디지털뉴트리션은 비즈니스 모델 면에서도 확실한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단순한 B2C(일반 사용자 대상 비즈니스) 앱 구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십 기반의 B2B(기업대상 비즈니스)와 B2H(헬스케어 기관 대상 비즈니스), B2G(공공기관 대상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다각화하는 것이다.

디지털뉴트리션은 비즈니스 모델 면에서도 확실한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단순한 B2C(일반 사용자 대상 비즈니스) 앱 구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십 기반의 B2B(기업대상 비즈니스)와 B2H(헬스케어 기관 대상 비즈니스), B2G(공공기관 대상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다각화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협업 사례를 꼽아 보자면 우선 LG전자의 ‘LG ThinQ’ 앱에는 디지털뉴트리션의 사운드필 콘텐츠가 탑재돼 사용자의 가전 경험을 웰니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코웨이와는 공기청정기 및 안마의자 등 제품 내 사운드 콘텐츠 탑재를 협의 중이며, DB생명과는 보험 고객 대상의 ‘디지털 영양제’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해 서비스화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영양제는 단독 앱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 접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며 “브랜드 안에 우리만의 사운드 콘텐츠를 녹여내어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만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및 의료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서울부민병원은 초음파실, 주사실, 수술대기실 등 환자의 불안을 줄일 수 있는 공간에 사운드필 사운드를 BGM처럼 도입했다. 그 외에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대상의 웰니스 프로그램 시범 도입을 추진, 지역단위 정신건강 케어에도 기여할 수 있는지도 검증할 계획이다.

“듣는 순간 반응하는 기술”… AI 기반 자동화로 진화하는 사운드 헬스케어

사운드필의 모든 사운드는 의학적 연구개발이 뒷받침 된 설계 및 평가 과정을 거친다. 이를 하나의 ‘사이클’로 반복해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뉴트리션은 이 과정을 곧 AI 기반 자동화로 전환하려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발은 올해 초 완료됐으며 현재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현재 글로벌에서 사운드 자동생성 AI 기술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저희가 집중하는 방향은 단순한 음악 생성이 아닙니다. 디지털뉴트리션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와 상태에 맞춰 사운드를 개인화하는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 작곡과는 달리, 건강관리 목적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의학적 신뢰성과 품질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제작하는 사운드도 함께 개발하며,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해 더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수년의 연구 개발 끝에 비로소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디지털뉴트리션은 곧 국내 B2B 파트너사와 함께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에게 가장 먼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듣기만 해도 일상이 바뀌는 경험’이 있다는 것”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디지털뉴트리션은 단순한 사운드 콘텐츠 앱이 아니라, 의학적 검증을 거친 사운드 기반 건강개선 솔루션이에요. 그래서 기존의 ‘감성 마케팅’보다는, 과학적 신뢰성과 구체적인 효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고 있습니다. 입증된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화용한 브랜디드 캠페인과 사용자 스토리 중심의 효용성 홍보, 디지털 헬스케어로서 ‘과학으로 설계된 사운드 영양제’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감성적 공감’과 ‘객관적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려고 합니다. B2B에서 확보한 파트너십도 이 마케팅에 신뢰 레퍼런스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고요.”

인터뷰 말미, 김 대표는 ‘청각을 통한 건강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정의하는 기업'이라는 디지털뉴트리션의 비전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테크42)

그러면서 김 대표는 디지털뉴트리션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곧 소리를 건강에 맞춰 소비자들이 골라 듣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디지털뉴트리션의 기술은 콘텐츠를 넘어 헬스케어 서비스 설계의 새로운 입 ·출력 구조이자 치료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최근 의료·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디지털 기반 비약물적 중재 도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운드 솔루션도 심리 안정이나 시술 전후 긴장 완화를 돕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비용 효율적인 웰니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사운드 기반 접근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 건강관리 콘텐츠는 사용 지속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지만, 저희는 접근성을 높이고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 상태 기반으로 사운드를 제공하거나, 심박·수면·집중과 같은 생체 데이터에 반응하는 바이오피드백 인터페이스도 업계에서 주목받는 영역입니다."

인터뷰 말미, 김 대표는 ‘청각을 통한 건강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정의하는 기업'이라는 디지털뉴트리션의 비전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소리를 통해, 몸과 마음을 케어하여 일상을 변화시킨다’는 믿음으로 이 시장에 들어왔어요.그걸 기술과 데이터로 증명해내는 것이 저희의 일이죠. 향후에는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관, 보험사, 가전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저희 솔루션이 녹아 들어, 전세계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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