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상일 스페이스점프 대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폐업과 창업을 연결하는 투명한 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 요식업 ‘폐업·정리’와 ‘창업’의 연결고리 역할하는 플랫폼 입소문
안전결제·위탁·딜러 디지털 전환으로 ‘거래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 구축… ‘헤이딜러형’ 접근
매출·거래 데이터에 커뮤니티까지… 소상공간의 다음 스텝은 ‘금융 서비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24년 폐업 사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폐업 100만 시대’를 맞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요식업계가 느끼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심지어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보다 더 최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새해 혹한은 더욱 춥게 느껴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24년 폐업 사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폐업 100만 시대’를 맞은 상황, 그 중에서도 특히 요식업계가 느끼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심지어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보다 더 최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회식이나 모임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 이자 상승, 고환율에 따른 재료값 상승 등의 영향도 적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창업’만큼이나 ‘사업장 정리(폐업)’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사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폐업 과정에서 몇 번의 상처를 더 받는 것이 현실이다. 대출까지 받아 장만한 고가의 커피머신이나 업소용 냉장고 등 장비들이 절반도 안되는 헐값에 처분될 때가 특히 그렇다. 1년도 채 못쓴 새 장비들도 불투명한 시스템으로 기준도 없이 처분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스페이스점프는 이렇듯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중고 기자재 거래의 불신과 비효율을 없애기 위한 해법으로 플랫폼 ‘소상공간’을 개발했다.

배상일 스페이스점프 대표는 “창업보다 폐업이 훨씬 어려운 현실”을 짚으며, 철거비·위약금·기기 처리·행정 절차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폐업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창업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러한 인사이트가 대표 스스로의 카페 창업 실패 경험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는 또한 스페이스점프 창업 동기로 이어졌다. 이에 테크42는 병오년(丙午年) 첫 인터뷰로 배상일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폐업과 창업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하는 플랫폼 서비스

‘소상공간’의 출발점은 단순한 중고거래 앱이 아니다. 요식업 사업자에 초점을 맞춰 거래 구조를 분석했다. 배 대표는 그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폐업 사업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생태계를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전국 주방기기를 한눈에 보고 시세조회부터 거래 체결·화물 운송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설계의 기반이 됐다.

‘소상공간’의 출발점은 단순한 중고거래 앱이 아니다. 배 대표는 "요식업 사업자에 초점을 맞춰 거래 구조를 분석했다"며 "그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폐업 사업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생태계를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노력은 전국 각지의 주방기기를 한눈에 보고 시세조회부터 거래 체결·화물 운송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설계의 기반이 됐다. 소상공간 플랫폼이 집중한 것은 창업자 입장에서 ‘업소용 냉장고 하나 찾는데 전화 수십통, 검색 수백번’을 해야하는 수고를 줄이는 것이었다. 그렇게 소상공간 플랫폼은 판매자가 사진만 찍으면 카테고리·브랜드·상품명·설명 문구가 자동으로 채워지는 ‘AI 분석 기반 등록’ 기능도 선보였다.  

이러한 소상공간 플랫폼의 특장점은 ‘거래 안전성’에서 더 분명해진다. 배 대표는 인터뷰 첫마디부터 올해 강화되는 ‘플랫폼 내 안전 결제 시스템’을 강조했다. 구매자가 수령 후 구매를 확정하기 전까지 대금이 보관되는 구조다.

“저희 안전결제 시스템은 자체 개발로 구축했습니다. 구매자가 구매 결제를 한 뒤라도 잠시 중간 장치를 마련해 보관을 하고 구매 확정을 하지 않으면 다시 결제를 취소할 수 있게 했죠. 이는 종종 거래 문제가 발생하는 리커머스 시장에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토스와 함께하는 결제 시스템 인프라 망도 함께 활용하며 더욱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상공간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이미 수만 명을 돌파했다. 또 마치 중고차 거래와 같은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휴 업체 역시 최근 100여곳을 넘어섰다. 창업을 준비하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을 지나 법인 전환 후 첫 투자 유치에 성공한지 1년여, 이제 스페이스점프는 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새해 계획을 실행 중이다. 그중 배 대표가 언급한 다음 키워드가 바로 ‘위탁 서비스’와 ‘딜러의 디지털 전환 지원’이다.

이제 스페이스점프는 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새해 계획을 실행 중이다. 그중 배 대표가 언급한 다음 키워드가 바로 ‘위탁 서비스’와 ‘딜러의 디지털 전환 지원’이다. (사진=테크42)

“구매자가 구매 요청을 하셨을 경우 물품을 소싱하는 것부터 배송, 거래 체결까지 과정을 저희에게 위탁하시는 방식입니다. 판매자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구매자 풀을 모집해 위탁 판매를 맡긴 물품을 배송과 거래 체결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이죠. 올해부터는 딜러 분들과 함께 하는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딜러 분들은 수백, 수천개의 물품을 보유한 오프라인 창고를 가지고 계시는데 문제는 온라인 판매 역량이 없어 오프라인 거래만 하고 게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건데요. 저희가 이 창고 오프라인 판매 방식을 디지털 전환(DT)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언뜻 여느 중고 거래 플랫폼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 대표 역시 어느 정도 유사성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 “요식업에 초점을 맞춘 헤이딜러 모델에 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배 대표는 ‘정보 비대칭 해소’ ‘편리성’ ‘타이밍’이라는 세 가지 가치와 함께 창업과 폐업이 맞물린 이 시장에서 중요한 ‘속도’를 강조했다.  

“가령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우 일반인들 간에 제품 거래 시 시세 정보가 없어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발생하고, 자꾸 가격을 깎다가 거래가 불발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희의 경우는 대부분 어느 정도 시세 정보를 알고 계신 사장님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지면 원활하게 거래가 이뤄져요. 예를 들어 화물 운송비가 얼마 정도 나오니 이 정도 할인해 주는게 맞다거나 이 정도 성능과 연식의 기기라면 적정한 가격이라는 것이 서로 합의가 잘 되는 측면이 있죠. 또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 간 거래라는 점에서 안정성이 있어요. 올해는 딜러 분들과 안전 거래 시스템 확장을 하면서 저희 역시 자체적인 오프라인 소상공간센터 구축도 계획하고 있어요. 자체적으로 제품을 검수하고 판매해 ‘소상공간 인증 제품’을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 분들이 창업하실 때는 안전한 제품을 일괄 거래 체결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기존 매칭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악된 폐업 물품을 선 매수해서 수리·세척 후 보증 제품을 창업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더해 스페이스점프는 올해 폐업 사업자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철거’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폐업 자체도 사업자에게 견디기 힘든 시련인 상황에서 기기 처분과 철거 등의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일괄 처리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업을 할 때 기기나 물품 처분도 문제지만 기존 설치된 시설물 등을 원상복구도 해 놔야 해요. 불가피하게 철거하고 원상복구하는 업체가 필요한데 그런 업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저희는 초기에 이런 업체 매칭을 시도했는데, 올해부터는 내재화해 자체 사업으로 철거와 원상복구까지 완료해드리는 것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직접 겪은 실패가 만든 문제정의, 그리고 선택과 집중

배 대표는 앞서 20대 중반 무렵, 호기롭게 창업한 카페를 폐업해야만 했던 쓰라린 경험을 했다. 당시 경험은 스페이스점프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 대표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창업 로망’의 반대편에서 시작됐다. 어린시절부터 창업을 꿈꿔온 배 대표는 20대 중반, 대학 재학 시절 카페 창업을 실행에 옮겼다. 준비는 완벽한 듯했다. 식음료 분야에서 서빙부터 시작해 제조까지 간간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두루 경험을 쌓아 왔기 때문이다. 의기투합한 공동창업자와 함께 커피머신 등 고가의 기기와 물품도 모두 새것으로 마련했다. 그간 틈틈이 과외를 하며 모은 자금들을 모두 쏟아부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1년이 채 안된 무렵 결국 폐업을 택해야 했다. 배 대표는 “상권 분석도 실패했고, 재료 소싱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객 경험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폐업을 하면서 제가 면세 받았던 것들을 다 토해내야 하더군요. 기자재도 처분하려고 업자를 찾아 연락하니 시쳇말로 가격을 ‘후려친다’는 것을 알게 됐죠. 몇 백만원에 산 1년도 채 안된 기기를 몇 십만원에 가져가겠다더군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비용적인 리스크도 컸어요. 그러면서 ‘초기에 욕심부리지 말고 중고 기기로 시작하면 좀 나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 폐업을 하면서 ‘이것이 과연 개인적인 문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시스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죠. 그게 스페이스점프의 출발이었던 것 같아요.”

배 대표가 폐업을 마주하며 맞닥뜨린 감정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너무 복잡하고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후 배 대표는 그러한 경험을 개인의 불운으로 넘기지 않았다. 다만 서두르기 보다 앞선 실패를 교훈 삼아 철저하게 준비했다.

배 대표는 직접 발로 뛰며 폐업 사업자들의 고충을 수집했고 이를 소상공간에 반영했다.

초기 시장 검증 방식은 ‘발로 뛰는 인터뷰’였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배 대표는 폐업자·구매자를 각각 100명 이상 만나겠다고 결심하고 실제 실행에 옮겼다. 구매자, 즉 창업을 준비하는 그룹과의 인터뷰는 수월했다. 어려운 것은 폐업을 준비하거나 혹은 폐업 중인 사업자였다고.

“제가 가지고 있던 제반 지식을 바탕으로 앞서 창업하신 수많은 대표님,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학회를 가기도 했어요. 수많은 조언을 들으며 중요한 것은 실제 사례 인터뷰를 결심했죠. 폐업 사업자 분들을 인터뷰하는 것은 참 쉽지 않았어요. 이미 아픈 상태고 금전적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인터뷰를 제안하니 욕도 많이 먹었어요. 문전 박대 당하기도 일쑤고 잡상인 취급도 받았죠. 그럼에도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부동산 업체 분들 도움을 받아서 하나 둘 인터뷰를 진행했죠. 그 와중에 새벽 2시에 오라는 주점 사장님이 있었어요.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그 시간이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니까요. 한편으로 ‘진짜 이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를 테스트하려는 거라고도 생각했죠. 오기반 진심 반으로 새벽 2시가 되기까지 주점 앞에서 기다렸고, 실제 2시에 맞춰 들어갔을 때 사장님은 약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제게 할애해 주셨어요.”

창업 전 배 대표는 시장 조사를 위해 폐업과 창업을 앞둔 사업자를 각각 100명씩 인터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 새벽 2시에 진행한 주점 사장 인터뷰를 통해 배 대표는 폐업 사업자들의 고충을 절실히 깨달으며 '진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다졌다고 한다.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고 인터뷰를 마친 사장님은 이후 배 대표에게 또 다른 폐업 사업자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배 대표는 ‘진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다졌다고 한다. 지금의 ‘소상공간’ 플랫폼이 단순 거래 앱이 아니라 현장의 절박함을 전제로 설계된 것도 그 덕분이다.

플랫폼 론칭 초반엔 몇 가지 기능에 집중해 테스트를 했다. 간편한 거래와 사업자 인증, 시세 견적 등이다. 마케팅을 진행하면서부터는 요식업 외에 다양한 업종에서 위탁 서비스 요청이 쏟아져 들어왔다. 미용실부터 애견숍, 피트니스센터, PC방 심지어 공장이나 병원에서도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배 대표는 욕심을 부리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초기 창업 상태의 저희 역량으로는 이걸 다 받다가 감당할 수 없을 거라는 판단을 했어요.당장의 돈은 벌 수 있겠지만 자칫 우리가 진짜 바꾸려고 했던 핵심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죠. 그래서 과감하게 요식업(F&B) 분야만 집중하기로 결정했어요.”

결과적으로 그러한 결정은 옳았다. 이후 스페이스점프는 AI 기술을 적용한 이미지 센싱을 통해 기기 촬영 한번으로 브랜드와 제품명, 모델명, 사용연수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자동으로 상세페이지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폐업과 창업, 딜러라는 세 파트의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그렇게 사업이 이어지며 ‘데이터’ 역시 차곡차곡 쌓여갔다.

상권 분석 등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쌓이는 ‘데이터’만큼 목표도 커져

스페이스점프는 AI 기술을 적용한 이미지 센싱을 통해 기기 촬영 한번으로 브랜드와 제품명, 모델명, 사용연수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자동으로 상세페이지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폐업과 창업, 딜러라는 세 파트의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그렇게 사업이 이어지며 ‘데이터’ 역시 차곡차곡 쌓여갔다.

스페이스점프가 소상공간 플랫폼을 통해 얻는 데이터는 다양하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 데이터를 비롯해 위탁 서비스를 운영하며 얻는 전체 프로세스 과정의 기기와 물품 데이터, 딜러들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얻는 데이터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경기권을 넘어 대구와 경상권을 시작으로 전국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가 확장될수록 스페이스점프가 쌓아가는 데이터의 가치 역시 함께 올라간다. 

“사장님들의 의견과 핵심 정보가 공유되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어요. 여기에 실시간 매출 관리 기능과 동네 상권 분석이 가능한 매출 순위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죠. 특히 매출의 경우 ‘우리가게 성적표’라고 해서 실시간으로 동네 매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죠. 가령 오늘 9시부터 2시까지 매출을 입력하면 내 등수를 알 수 있게 한 거예요. 저는 답답할 때 사장님들을 만나러 가는데, 이 서비스 역시 사장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획됐어요. 사장님들이 제일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우리 동네에서 나만 잘되는 건지’ 혹은 ‘나만 안 되고 있는건지’라더군요. 실제로 서비스를 한 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이렇듯 만만치 않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스페이스점프는 신용평가사와 제휴를 통해 금융 서비스 진출 또한 모색하고 있다. 일반적인 금융사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각 사업자의 기자재 데이터, 매출 데이터 등을 금융사의 데이터와 결합하는 대안신용평가 모델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수십만명이 가입된 결제사, 신용평가사 사이트에 저희 배너가 들어갈 예정이예요. 그렇게 유입되는 이용자들이 저희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그런 데이터들이 매출 데이터와 결합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대출 상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올해 스페이스점프의 또 다른 사업 전략은 프랜차이즈사를 대상으로 한 B2B 모델이다. 과거에는 기기와 인테리어 모두 프랜차이즈 본사가 주도했지만, 현재는 법적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초기 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가맹점주와 이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니즈에 접근해 제휴 방식으로 본사-점주 사이에 ‘저렴하고 안전한 조달 채널’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배 대표의 생각이다. 인터뷰 말미, 배 대표는 “한국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바람을 털어놨다.

최근 개최된 2026 CES 현장에서 '소상공간'을 소개하고 있는 배상일 대표. 배 대표는 “큰 가치를 바탕으로 시장을 바꿔 나간다는 사명감을 함께하며, 더 나은 회사, 더 나은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분들을 찾고 있다”며 “좋은 복지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선하고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사진=테크42)

“자영업 생태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동남아, 일본, 남미, 유럽 등 역시 경제활동인구 중 자영업 비중이 적지 않거든요. 저희 비즈니스 모델과 인프라를 해외에도 적용해 글로벌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 제 바람이자 큰 목표입니다.”

한편 현재 스페이스점프는 사업 개발과 마케팅 PM 신규 채용에 나서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배 대표는 “큰 가치를 바탕으로 시장을 바꿔 나간다는 사명감을 함께하며, 더 나은 회사, 더 나은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분들을 찾고 있다”며 “좋은 복지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선하고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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