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억 스트리밍 했는데 돈은 새고 있었다”…‘로열티 블랙박스’ 푸는 ‘한다’

1억 회 이상 스트리밍 송라이터의 로열티 누락 경험에서 창업
5600만 곡 데이터에서 등록 오류·미매칭 추적…실제 회수액의 20% 수수료
앤틀러 인셉션 거쳐 ‘국가별 진출’ 대신 글로벌 플랫폼 연동 전략으로 전환
‘한다(Handa)’를 창업한 맷 맥러키(Matt McLuckie) CEO. 맥러키 CEO는 그 스스로 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자신이 참여한 음악에서 1억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경험했지만, 전문 퍼블리싱 회사의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직접 음악을 등록하기 시작하며 로열티 지급 문제를 경험했다. (사진=한다)

음악이 스트리밍될 때마다 재생 횟수는 숫자로 남는다. 그렇다면 음악을 만든 송라이터(songwriter·작사·작곡에 참여한 음악 창작자)에게 돌아갈 돈도 정확하게 계산돼 지급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곡과 창작자를 연결하는 정보가 잘못 등록되거나, 동일한 사람이 여러 이름으로 기록되고, 하나의 곡에 중복된 권리 정보가 쌓이면 이미 발생한 저작권료(로열티)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남을 수 있다.

‘한다(Handa)’를 창업한 맷 맥러키(Matt McLuckie) CEO는 이 문제를 남의 이야기로 접한 것이 아니다. 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자신이 참여한 음악에서 1억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경험했지만, 전문 퍼블리싱 회사의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직접 음악을 등록하기 시작하자 로열티 지급액이 눈에 띄게 줄었다. 조사 끝에 자신이 받아야 할 돈의 일부만 지급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가 제대로 등록되지 않았고, 직접 문제를 추적한 뒤 월 지급액이 50파운드(약 9만2000원) 수준에서 533파운드로 늘어나는 경험을 했고 이는 곧 창업 계기가 됐다.

한다는 오류와 데이터 미매칭으로 일부 송라이터의 로열티가 ‘블랙박스’에 남는 구조에 주목한다. (이미지=한다 피치덱 자료 재구성)

맥러키 CEO의 경험에서 출발한 ‘한다’는 현재 미국 스트리밍 시장의 메커니컬 로열티(mechanical royalty·음악저작물의 복제·배포에 따른 사용료)를 중심으로 독립 음악가의 등록 오류와 권리 정보 불일치를 찾아 미청구·미매칭 로열티를 회수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맥러키 CEO와 공동창업자인 코시 오노노(Kosi Onono) CPO(최고제품책임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의 한국 지사인 앤틀러코리아 인셉션 프로그램을 거치며 시장 수요를 확인하는 동시에 사업의 실행 순서를 다듬었다. 국가별 저작권 관리기관을 하나씩 공략하기보다 이미 전 세계 음악가와 연결된 유통 플랫폼에 서비스를 내장하는 방향으로 해외 확장 전략도 바꿨다. 궁극적인 목표는 한 번의 ‘못 받은 돈 찾기’를 넘어 송라이터의 권리와 수익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돈은 들어왔지만 전부가 아니었다”…1억 스트리밍 송라이터가 발견한 틈

한다(Handa)’를 창업한 맷 맥러키(Matt McLuckie) CEO(오른쪽)와 공동창업자인 코시 오노노(Kosi Onono) CPO는 송라이터, 프로듀서로서 활동한 바 있다. (사진=한다)

맥러키 CEO가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것은 글로벌 음악 퍼블리셔 코발트 뮤직 그룹(Kobalt Music Group)과 퍼블리싱 계약 관계를 거친 뒤 독립적으로 곡을 관리하면서부터였다. 퍼블리셔가 처리하던 등록과 정산 업무를 자신이 직접 맡자 로열티 정산액이 크게 줄었다.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돼 있을 때는 뒤에서 로열티 인프라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크게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독립적으로 모든 것을 직접 등록하기 시작하면서 정산액이 눈에 띄게 줄었고, 왜 그런지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창작자들과 이야기해보니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신이 받아야 할 돈을 전부 받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문제는 로열티가 아예 지급되지 않는 경우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었다. 맥러키 CEO 역시 문제가 된 곡에서 일정 금액을 계속 받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등록이나 권리 정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이터를 직접 추적한 결과 자신이 받아야 할 금액 보다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만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한다는 점검, 추산, 계약, 수정, 지급의 5단계 절차를 통해 미청구 로열티를 찾아 회수한다. (이미지=한다 피치덱 자료 재구성)

음악 권리 데이터 자체도 복잡하다. 한 곡에 여러 송라이터와 퍼블리셔가 참여하고, 같은 사람이 데이터베이스마다 다른 이름이나 식별정보로 저장될 수 있다. 하나의 곡이 서로 다른 주체에 의해 여러 차례 등록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데이터에는 송라이터의 퍼블리싱 지분 정보가 충분히 담기지 않는다는 것이 맥러키 CEO의 설명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돈을 받고 있었는데도 실제로는 받아야 할 금액의 30~40% 정도에 불과했다는 점입니다. 음악 산업에는 정보를 가진 사람만 접근하기 쉬운 일종의 장벽이 있고, 그 정보 자체도 창작자가 이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매니저나 퍼블리셔, A&R 같은 팀이 있다고 해서 항상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송라이터가 자신의 음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를 최대한 투명하고 단순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한다’는 자신을 ‘독립 음악인을 위한 메이저 레이블급 로열티 인프라’로 정의한다. 맥러키 CEO는 재차 “대형 사업자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업체(Digital Service Provider, DSP)와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맺거나 등록·로열티 운영 전담 인력을 두고 카탈로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지만 독립 창작자는 이런 관리 체계를 갖추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 번 제출한 등록 정보가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2~3개 정보로 5600만 곡 추적…흩어진 ‘사람과 곡’을 다시 연결한다

한다’의 핵심은 여러 데이터에 흩어진 곡과 창작자의 연결 관계를 다시 맞추는 데 있다. 맥러키 CEO는 ‘한다’가 미국 메커니컬 로열티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5600만 곡 이상과 수천만 명의 송라이터 식별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다)

‘한다’의 핵심은 여러 데이터에 흩어진 곡과 창작자의 연결 관계를 다시 맞추는 데 있다. 맥러키 CEO는 ‘한다’가 미국 메커니컬 로열티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5600만 곡 이상과 수천만 명의 송라이터 식별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이름과 식별정보 등 2~3개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토대로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창작자와 연결된 기록을 찾아 등록 오류와 미매칭 여부를 확인한다. 서로 다른 데이터에서 동일한 사람이나 대상을 찾아 연결하는 동일 개체 식별(Entity Resolution) 기술이 이 과정에 사용된다. 사용자 정보 입력부터 로열티 지급까지 상당 부분 자동화했지만, 회사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최종 확인 과정에는 사람이 개입한다. 맥러키 CEO는 “기술적으로 더 어려운 부분은 데이터의 양보다 일관성”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창업 직후 한다의 초기 성과. (이미지=한다 피치덱 자료 재구성)

“음악 권리 산업의 데이터는 서로 분절돼 있습니다. 어떤 데이터베이스에는 송라이터의 퍼블리싱 지분 자체가 들어 있지 않고, 같은 사람도 여러 개의 다른 신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작품이 서로 다른 당사자에 의해 다른 시점과 장소에서 등록되면서 여러 개의 중복 등록으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런 각각의 경우가 잘못된 매칭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송라이터가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는 원인이 됩니다.”

‘한다’의 서비스 과정은 카탈로그 점검(Audit), 미지급 추정액 산정(Estimate), 회수 계약(Sign), 등록 오류 수정(Fix), 지급(Pay Out) 순으로 진행된다. 창작자가 계약에 동의하면 ‘한다’가 퍼블리싱 관리 대행자로 등록 정보를 수정하고 로열티 회수를 진행한다. 선불 비용은 없으며 실제 회수된 금액의 80%를 송라이터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20%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다.

이와 관련 오노노 CPO는 성과 기반 수수료를 택한 이유를 ‘신뢰’에서 찾았다. 이미 복잡한 정산 구조 때문에 손실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는 독립 창작자에게 돈을 찾기 전부터 비용을 요구하는 방식은 문제 해결의 출발점과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우리가 상대하는 고객은 이미 이 산업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받을 돈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비용을 내라고 하면 우리가 해결하려는 신뢰 문제를 그대로 반복하게 됩니다. 자신의 카탈로그 가치가 얼마인지 이미 아는 권리자라면 정액 관리비가 적합할 수 있지만, 독립 송라이터에게는 훨씬 어려운 선택입니다. 우리는 먼저 실제 데이터에 근거해 받을 가능성이 있는 금액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맷 맥러키(Matt McLuckie) CEO(왼쪽)와 공동창업자인 코시 오노노(Kosi Onono) CPO. (사진=한다)

초기 고객을 통해 서비스 대상에 대한 판단도 달라졌다. 공동 창작자가 크레디트에서 아예 누락된 사례가 반복되면서 ‘한다’는 해당 경우를 임의로 지분을 추정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검토하도록 온보딩 절차를 바꿨다.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한 송라이터에게도 국제표준녹음코드(International Standard Recording Code, ISRC) 매칭 문제로 미청구 로열티가 남아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한다.

초기 ‘한다’가 진행한 카탈로그 점검은 1940건, 송라이터·퍼블리셔와 체결한 계약은 23건이었다. 오노노 CPO에 따르면 최근 무료 카탈로그 조회가 2004건으로 늘었고, 이 과정에서 약 350만 달러 규모의 미청구·미매칭 로열티를 추정해 찾아내며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앤틀러에서 확인한 시장 수요…“국가별 진출 대신 플랫폼을 타겠다”

맷 맥러키(Matt McLuckie) CEO(왼쪽)와 공동창업자인 코시 오노노(Kosi Onono) CPO. 두 사람은 앤틀러코리아 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설을 입증하고 비즈니즈 모델을 가다듬는 과정을 거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한다)

'한다'는 앤틀러코리아 8기 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고 투자를 유치했다. 앤틀러코리아에 따르면 8기는 약 18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가운데 개인 창업자 69명과 초기 팀 9개를 포함해 총 89명이 선발됐다. 선발자의 71%가 창업 또는 스타트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7.4년의 실무 경력을 갖춰 주목 받았다.

특히 이번 8기에는 기획부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염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총 14개 국적의 창업자가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해외 시장에서 학업·근무·사업 경험을 쌓은 인재들도 함께 선발됐다. 선발자의 60% 이상이 해외 국적 또는 글로벌 경험을 보유했다.

이러한 앤틀러 인셉션 프로그램을 거치며 ‘한다’가 확인한 것은 자신들이 겪은 문제가 다른 송라이터에게도 반복되고 있다는 가설이었다. 맥러키 CEO는 가설을 입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 놨다.

“앤틀러에 있던 아주 초기에는 지금처럼 필요한 데이터에 완전히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송라이터의 계정에 직접 로그인해 등록 문제를 수정하는 식으로 상당히 수작업적인 방법을 썼죠. 그런데 송라이터들이 기꺼이 그 일을 맡긴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라웠습니다. ‘우리와 같은 문제를 다른 송라이터들도 겪고 있을 것’이라는 저와 코시의 가설이 실제 시장 수요를 통해 확인된 순간이었습니다.”

초기 실행 과정은 해외 진출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는 스트리밍 메커니컬 로열티와 관련해 기계적 라이선싱 컬렉티브(The Mechanical Licensing Collective, MLC)의 데이터 체계가 있지만 다른 국가의 저작권 관리 구조는 서로 다르다. 독일의 GEMA, 프랑스의 SACEM처럼 국가별 집중관리단체(Collective Management Organization, CMO)와 개별적으로 관계를 구축하려면 각기 다른 법적 절차와 협상이 필요하다.

한다는 현재의 회수형 모델에서 장기적으로 로열티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지=한다 피치덱 자료 재구성)

이에 대해 오노노 CPO는 “국가별 집중관리단체와 순차적으로 계약하는 것보다 이미 여러 국가의 음악가를 확보한 셀프서비스 음원 유통 플랫폼에 ‘한다’의 기능을 연동하는 방식을 우선적인 확장 경로로 보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미국과 동일한 구조의 MLC가 다른 나라에 하나씩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국가별 관리단체와 개별 관계를 맺거나 DSP와 직접 연결해야 하고, 법적 구조와 협상 일정도 모두 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의 우선적인 확장 방식은 국가별 관리단체를 하나씩 협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전 세계 아티스트와 관계를 갖고 있는 셀프서비스 유통 플랫폼에 들어가 ‘규제의 속도’가 아니라 ‘파트너십의 속도’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맥러키 CEO는 앤틀러를 거치면서 사업의 순서도 보다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퍼블리싱 관리 업무를 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먼저 갖추고, 아이디어만으로 투자금을 유치하기보다 실제 매출과 수요를 보여준 이후 자금 조달에 나서는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했다는 것이다.

‘한다’가 장기적으로 내세우는 비전은 ‘송라이터를 위한 금융 운영체제(Financial Operating System)’다. 현재는 카탈로그 점검·매칭·등록·회수로 이어지는 로열티 회수 인프라가 핵심이지만, 이후 새로운 곡의 자동 등록과 여러 로열티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선지급·대출, AI 라이선싱 수익 관리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오노노 CPO는 다만 로열티 기반 선지급이나 AI 라이선싱 수익 관리가 현재 제공되는 기능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먼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로열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그 이후의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생성형 AI가 음악을 학습하거나 이용해 새로운 라이선싱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그는 기존 로열티 시장과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봤다. 권리자의 신원과 지분, 권리 이전 관계가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새로운 수익원이 생겨도 실제 권리자에게 돈을 지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다'는 창작자가 복잡한 정산 구조를 공부하고 직접 누락된 권리를 찾아다녀야만 제대로 돈을 받을 수 있는 현재의 방식을 단수나고 효율적으로 바꾸려 한다. 인터뷰 말미, 맥러키 CEO가 말하는 최종 목표는 그들의 추구하는 ‘한다’의 지향점과 같이 단순명료했다. (사진=한다)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이 이용돼 돈을 받으려 해도 기본적인 권리가 제대로 등록되고 당사자와 연결돼 있지 않으면 지급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AI 학습이나 라이선싱에서 어떤 형태의 로열티가 생기더라도 결국 같은 신원과 매칭 문제를 물려받게 됩니다. 정확한 IPI(Interested Parties Information)와 지분 정보, 명확한 권리 관계가 먼저 갖춰져 있어야 돈이 흐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만드는 로열티 회수 인프라는 과거의 미지급금을 찾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생겨날 새로운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반이기도 합니다.”

두 창업자가 궁극적으로 바꾸려는 것은 창작자가 복잡한 정산 구조를 공부하고 직접 누락된 권리를 찾아다녀야만 제대로 돈을 받을 수 있는 현재의 방식이다. ‘한다’는 장기적으로 음원이 이미 유통되고 있는 유통사 대시보드나 DSP 정산 화면에서 송라이터가 자신에게 돌아올 금액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그리고 있다. 인터뷰 말미, 맥러키 CEO가 말하는 최종 목표는 그들의 추구하는 ‘한다’의 지향점과 같이 단순명료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독립 송라이터가 그저 제대로 돈을 받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로열티가 새는 지점을 단순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막고 싶습니다. 송라이터가 경력의 이 부분까지 직접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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