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 내부 연구 과장됐다”… 아동 안전 소송서 진술

메타(Meta)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뉴멕시코주 아동 안전 재판에서 자사 내부 연구의 신뢰성과 중요성을 축소하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3월 녹화된 저커버그의 사전 증언 영상을 확인했다.

저커버그는 메타 연구진이 진행한 소셜미디어 중독과 청소년 사용자 영향 관련 연구 결과에 대한 질문에 “해당 문서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그렇게 작동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내부 문건에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게시와 피드백을 보상 행위로 인식해 방문 빈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인스타그램 월간 이용자 중 11세 이용자가 20% 수준에 달한다는 그래프에 대해 “그런 수치를 나타내는 것은 알지만, 당시 어떤 조사 방법을 사용했는지는 모른다”며 “13세 미만임을 확인한 사용자는 서비스에서 제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메타가 미성년자 이용자의 접근 노출과 중독 유발 기능 문제를 알고도 방치했다며 2023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메타 측은 “소송 측이 맥락을 무시한 발췌 인용에 의존하고 있다”며 “청소년 안전을 10년 이상 성장보다 우선시해왔다”고 반박했다.

이번 증언은 저커버그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NS 중독 관련 별도 재판에서 한 진술과 유사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메타의 목표는 이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유용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판에서는 인스타그램 수장 아담 모세리의 녹화 증언도 공개됐다. 그는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의 폭로와 관련해 “대부분의 연구는 단순 설문 기반으로 신뢰도가 낮다”고 주장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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