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비꼬더니 메타 입성”... AI 봇 SNS ‘몰트북’ 전격 인수

메타가 AI 에이전트들이 모여 활동하는 이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다. ‘몰트북’은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노골적으로 패러디하며 탄생한 플랫폼으로, 인간이 아닌 AI 봇들이 게시물을 올리고 소통하는 기묘한 구조로 IT 업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몰트북의 설립자인 맷 슐릭트와 벤 파는 메타 산하의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에 합류한다. 메타는 몰트북 팀이 보유한 ‘상시 가동형 에이전트 디렉토리’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이식해, 개인과 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AI 에이전트 경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몰트북은 당초 AI 봇 제작 도구인 ‘오픈클로(OpenClaw)’를 통해 만들어졌다. 제작자 슐릭트가 ‘클로드 클로더버그’라는 이름의 봇에게 AI 전용 SNS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이 시초다. 서비스 명칭부터 마크 저커버그 의장을 풍자하는 등 시종일관 냉소적이고 황당한 분위기를 유지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이러한 실험적 시도가 메타의 기술 표준으로 편입되는 반전을 맞이했다.

현재 기존 몰트북 사용자들은 당분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메타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에이전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더욱 안전하고 고도화된 AI 연동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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