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MCP 서버 확장…회의 맥락을 외부 AI 워크플로우로 연결

오픈AI 코덱스·앤트로픽 클로드 등 지원 AI 환경과 연동
회의 요약·녹취록·액션 아이템을 개발·검색·문서화 흐름에 활용
세일즈포스·워크데이·서비스나우 등 기업 데이터까지 에이전틱 검색 확대

줌 커뮤니케이션스(이하 줌)가 기업 내 협업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화 데이터를 외부 인공지능(AI) 업무 환경과 연결하는 기능을 확대한다. 회의 요약, 녹취록, 녹화, 노트, 액션 아이템 등 줌 AI 컴패니언이 생성한 인사이트를 오픈AI 코덱스, 앤트로픽 클로드 등 일부 지원되는 AI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줌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 서버 기능을 확장하고, 자사 대화 인텔리전스와 에이전틱 검색(agentic search), 플랫폼 기능의 연동 범위를 넓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회의와 협업 과정에서 형성된 조직 내 맥락을 AI 워크플로우 안으로 끌어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AI 업무 흐름은 문서, 애플리케이션, 업무 기록 시스템 등에 흩어진 정보를 개별적으로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실제 의사결정이나 고객 요청, 업무 약속, 이견 조율 등이 회의와 대화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 맥락이 빠지면 AI가 생성하는 결과물의 실무 활용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줌은 확장된 MCP 서버를 통해 줌 미팅, 줌 챗, 줌 폰, 줌 캔버스에서 발생한 협업 기록뿐 아니라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서비스나우 등 10개 이상의 외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데이터까지 검색 대상으로 연결한다. 사용자는 지원되는 AI 환경에서 회의 내용과 기업 운영 데이터를 함께 참조해 답변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개발자 업무 흐름을 겨냥한 오픈AI 코덱스용 플러그인도 새롭게 제공된다. 이 플러그인은 줌 AI 컴패니언을 기반으로 미팅 요약, 통화 및 회의 녹취록, 녹화, 노트, 에이전틱 검색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팀은 회의에서 논의된 결정 사항이나 후속 작업을 문서화, 작업 추적, 자동화 흐름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예컨대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생성하거나, 실제 논의된 내용을 기준으로 자동화 작업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개인 회의 인텔리전스 기능인 ‘마이 노트(My Notes)’도 MCP 서버를 통해 외부 AI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마이 노트는 줌 미팅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 대면 회의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개인 노트 도구다. 사용자는 클로드, 챗GPT 등 다양한 AI 환경에서 노트, 요약, 액션 아이템을 이어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줌은 이번 기능 확장을 통해 고객 데이터의 이동이나 복제 없이, 사용자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시스템 안에서 조직 맥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회의 데이터는 줌 플랫폼 전반에 적용되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개인정보 보호, 접근 제어 정책에 따라 관리된다.

브렌던 이텔슨 줌 최고생태계책임자는 “확장된 MCP 기능이 대화 인텔리전스와 협업 기록, AI 플랫폼 기능을 다양한 AI 환경에서 활용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조직이 실제 업무 맥락을 더 잘 반영한 워크플로우와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줌은 이번 MCP 서버 기능 확장을 자사가 제시하는 ‘시스템 오브 액션(System of Action)’ 비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회의에서 만들어진 대화와 인사이트를 회의실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조직이 쓰는 여러 AI 환경과 업무 시스템으로 연결해 실행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확장된 MCP 기능은 현재 이용 가능하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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