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분야를 관장할 ‘세계 인공지능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AI를 국제사회 전체의 공공재로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규칙 수립과 국제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협력기구는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둘 가능성이 크다.
이는 올해 초 중국이 처음 발표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의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평가된다.
반면, 미국은 국제기구 차원의 AI 규제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회담 후 조기 귀국하며 정상회의 불참을 택했다.
APEC 21개 회원국은 AI와 고령화 문제를 주제로 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내년 회의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자 무역과 경제 발전의 주도권을 강조하며 미국과 차별화된 ‘책임 있는 주요 강대국’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