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월 사용자 증가율 6%로 성장 둔화...제미나이는 30% 급성장

오픈AI의 챗GPT 사용자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며 성장 정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센서타워 조사에 따르면 챗GPT의 월간 활성사용자는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6%만 증가해 8억1,000만명에 그쳤으며, 같은 기간 구글 제미나이는 30% 성장을 기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수익화로,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8억명의 사용자 중 유료 구독자는 단 5%(약 4,000만명)에 불과하지만 오픈AI 연 매출 130억 달러(약 18조7,850억원)의 70%를 차지한다.

오픈AI는 2025년 상반기에만 80억 달러(약 11조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구개발비로만 67억 달러(약 9조6,815억원)을 지출했다.

샘 올트먼 CEO는 향후 10년간 엔비디아, AMD, 오라클 등으로부터 26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 확보에 1조 달러(약 1,44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HSBC는 오픈AI가 2030년까지도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며, 성장 계획을 이어가려면 2,070억 달러(약 299조원)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광고 도입, 전자상거래 기능, 동영상 생성AI 소라(Sora) 유료화,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협력한 AI 하드웨어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챗GPT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55%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사 클로드는 190%, 퍼플렉시티는 370% 성장하며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챗GPT의 일일 사용 시간이 11월 7월 대비 10% 감소했다고 보도하며, 사용자 참여도 하락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챗GPT의 독주 시대가 끝나가고 있으며, 오픈AI가 천문학적 투자 대비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AI 버블 붕괴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재엽 기자

anihil@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몸값 3조 육박, K-엔비디아 떴다”… 리벨리온, 4억 달러 유치하며 미국 정조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4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블루스카이 AI 도입에 유저 12만 명 ‘집단 차단’

탈(脫)중앙화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가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아티(Attie)’가 출시와 동시에 사용자들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인 80% AI 우려, Z세대 가장 비관적"...미국 설문조사 결과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AI 활용률은 높아졌지만 신뢰도는 21%에 그쳤고, 70%는 AI가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우려했다. Z세대의 비관론이 가장 강했다.

코파일럿 코워크, MS 프런티어 프로그램 통해 첫 공개…앤트 로픽 기술 탑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앤스로픽과 협력해 개발한 AI 업무 자동화 기능 '코파일럿 코워크'를 프런티어 조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사용자가 목표를 설명하면 AI가 계획을 세우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반에서 작업을 직접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