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 거래가 모두 늘어나면서 거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매출 18억7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50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30% 증가한 수준으로, 월가 예상치(매출 18억 달러·EPS 1.10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순이익은 4억3,2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50만 달러에서 5배 넘게 늘었다.
분기별 거래 관련 매출은 10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37% 증가했으며, 개인 투자자 거래 규모는 590억 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37% 늘었다. 소매 부문 거래 수익은 8억4,400만 달러로 30% 증가했고, 기관 거래 매출은 1억3,500만 달러로 122% 급등했다. 기관 거래량도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2,360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 조치와 미중 간 무역 안정세로 인한 투자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거래 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인베이스가 지난 분기 약 30억 달러 규모로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인수한 후 기관 고객 거래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토큰 거래는 우리가 구상하는 ‘올인원 거래소(everything exchange)’의 한 축에 불과하다”며 “거래 가능한 자산 수를 300개에서 4만 개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예측시장, 토큰화 주식 등 다양한 자산 클래스를 통합하며 블록체인 기반 종합 자산 거래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