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AI로 전자책 자동번역 서비스 출시...전문 번역가 "일자리 위협"

아마존이 전자책을 자동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AI 도구 '킨들 트랜슬레이트(Kindle Translate)'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KDP) 플랫폼에서 자가출판하는 작가들을 위해 설계됐으며, 현재 영어-스페인어, 독일어-영어 간 번역을 지원하고 추후 더 많은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 내 5% 미만의 도서만이 다국어로 제공되고 있다며, 이는 작가들에게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AI로 번역된 도서는 '킨들 트랜슬레이트' 라벨이 명확히 표시되며, 작가들은 출판 전 번역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지만 자신이 모르는 언어라면 검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전문 번역가들은 도서 번역이 단순한 단어 교체가 아니라 뉘앙스와 의도를 살려야 하는 작업이라며, AI의 정확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마존은 "모든 번역은 출판 전 자동으로 정확도를 평가받는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번역된 도서는 킨들 언리미티드 구독 서비스에도 포함되며, KDP 셀렉트 프로그램 등록도 가능하다. 전문 번역 비용은 일반적으로 단어당 약 0.08~0.12 달러(약 139원에서 209원)로, 평균 8만 단어 소설의 경우 약 6000~1만 달러(약 1100만원에서 1800만원)가 소요되는데, 아마존의 무료 AI 번역은 자가출판 작가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영국 작가협회 조사에 따르면 번역가의 3분의 1이 이미 생성형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했으며, 업계에서는 AI 번역이 품질 저하와 전문가 실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전자책 시장이 2025년 159억 달러(약 27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비영어권 콘텐츠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AI 번역 서비스가 출판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출처 : 아마존)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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