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현장] 데빈 만쿠소 드롭박스 프로덕트 디자인 총괄 “AI 기술 적용한 범용검색 툴과 드롭박스만의 AI 원칙을 소개합니다”

데빈 만쿠소(Devin Mancuso) 드롭박스 프로덕트 디자인 총괄. (사진=드롭박스)

드롭박스가 지난달 AI 기반의 범용 검색 툴 ‘드롭박스 대시(Dropbox Dash)’ 베타버전을 공개한 이후 데빈 만쿠소(Devin Mancuso) 드롭박스 프로덕트 디자인 총괄이 한국을 방문해 자사의 AI 원칙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나선 데빈 만쿠소 총괄은 “드롭박스는 AI와 머신러닝의 가능성을 보고 꽤 오랜 시간 동안 핵심 제품에 이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챗GPT의 등장 이후 AI에 대한 많은 질문과 기대가 있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챗GPT는 각 기업들의 업무 진행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챗GPT는 ‘지난해 기획서를 어디에 두었나’와 같은 질문에는 여전히 답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AI 기술은 개인화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죠. 또 개별 기업이나 개인의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드롭박스는 AI 기술이 앞으로 개별적인 개인이나 기업의 콘텐츠를 이해하기 위해 개인화돼야 하고, 그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듯 개인화된 AI는 각 기업이 처한 업무의 고충을 해결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데빈 만쿠소 총괄에 따르면 그러한 드롭박스의 계획은 지난달 베타 버전이 공개된 ‘드롭박스 대시’로 시도되고 있다. 드롭박스 대시는 플랫폼 중립적인 범용 검색도구로 개방적인 특성을 갖는다. 즉 드롭박스 외에도 사용자가 활용하는 다양한 앱에서 콘텐츠를 검색하고 원하는 것을 빠른 속도로 찾아준다는 의미다. 이러한 기능은 원격근무나 하이브리드 업무 등 새롭게 적용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이후 많은 이들이 직면한 과도한 양의 콘텐츠 처리 작업 고충을 해결할 것이라는 게 데빈 만쿠소 총괄의 설명이다.

데빈 만쿠소 총괄은 원격근무나 하이브리드 업무 등 새롭게 적용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이후 많은 이들이 직면한 과도한 양의 콘텐츠 처리 작업 고충을 '드롭박스 대시'가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드롭박스)

실제 드롭박스 대시는 구글 웍스페이스(Google Workspace),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Microsoft Outlook),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주요 플랫폼을 위한 커넥터를 지원해 자료 공유, 회의 참석, 파일 검색 등의 업무를 앱 전환 없이 진행 가능하게 만든다. 게다가 추후에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저장된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거나 관련된 콘텐츠를 찾아주는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데빈 만쿠소 총괄이 강조하는 드롭박스의 또 다른 관심사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다. 이를 위해 드롭박스는 자사만의 원칙인 ‘드롭박스 AI 원칙’을 수립·적용하고 있다.


<드롭박스의 AI 원칙>

  1.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AI 사용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때 AI를 사용할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 데이터를 판매하는 수단으로 AI 를 사용하지 않을 것.

  • 고객들의 데이터 제어력 유지

고객들의 동의 없이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3. AI 를 사용하는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

드롭박스가 제공하는 AI 경험이 작동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설명해 고객들이 AI 기술을 통해 어떤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겠다.

  • AI 기술의 공정성을 지지

드롭박스는 포용성, 비차별, 공정성을 유지할 것을 약속. AI 기술에서 편향성을 제한하고, 믿을 수

있고 견고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고객들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

드롭박스는 계속해서 AI 기반 경험에 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렴할 것이며, 이러한 경험이 계속 사람의 지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사람 그리고 사람의 안전과 권리를 존중

드롭박스는 AI 혁신이 사람들에게 이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권리와 안전을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같은 ‘드롭박스의 AI 원칙’을 설명한 데빈 만쿠소 총괄은 “이 원칙이 드롭박스가 새로운 AI 제품 개발에 취하고 있는 접근방식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고객은 항상 플랫폼에서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과 투명성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데빈 만쿠소 총괄은 ‘드롭박스 대시’에 이어 현재 알파 버전으로 미국 내 드롭박스 프로 고객을 대상으로 공개 된 ‘드롭박스 AI(Dropbox AI)’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드롭박스)

이어 드롭박스 대시의 ‘스택’ 과 ‘시작페이지’를 직접 시연한 데빈 만쿠소 총괄은 스택의 특징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힘 주어 말한 부분은 AI 인텔리전스를 이용해 링크를 하나로 정리하는 스택의 기능이다. 이러한 드롭박스 대시는 현재 영어를 기본으로 한 비공개 베타 버전으로 자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사용자에 한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데빈 만쿠소 총괄은 ‘드롭박스 대시’에 이어 현재 알파 버전으로 미국 내 드롭박스 프로 고객을 대상으로 공개 된 ‘드롭박스 AI(Dropbox AI)’를 소개하기도 했다.

데빈 만쿠소 총괄은 “드롭박스 AI는 질문을 하고 다른 사람이 드롭박스에 있는 콘텐츠를 보도록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라며 “이는 문서의 요약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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