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유창함은 의식의 증거 아냐"...SF작가 주장 논쟁

SF 소설가 테드 창이 지난 3일 미국 매체 디 애틀랜틱에 "AI는 의식이 없다"고 단언하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위해 펴낸 84쪽짜리 '헌법' 문서가 AI를 마치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처럼 묘사한다고 꼬집었다. 테드 창에 따르면, 거대언어모델(LLM)이 막힘없이 대화를 이어간다고 해서 그것이 의식의 증거는 아니며, 그저 입력에 반응하도록 설계된 결과일 뿐이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사내 철학자 아만다 애스컬은 AI가 의식을 가질 수 있고, '불안'과 같은 감정도 기능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테드 창은 텍스트 자체를 딥페이크 매체로 봐야 한다며, AI의 말을 실제 내면의 삶으로 착각하는 건 "어마어마한 규모의 실수"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AI를 의식 있는 존재로 취급하면, 정작 책임을 져야 할 개발자와 기업이 법적·도덕적 책임에서 빠져나가는 구실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메타 등이 AI 의식·복지 연구를 공식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로 그 주에 나와 해커뉴스와 레딧에서 즉각 논쟁에 불을 붙였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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